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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박은 동맥과 피부가 가까운 부위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손목 이외에도 목에서도 측정 가능하다. 아래턱 좌우에서 조금 내려간 부위, ‘경동맥’이다. 경동맥은 맥박 측정 이외에도 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통과하는 혈관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동맥의 구조를 살펴보면, 뇌로 가는 혈액을 관여하는 내경동맥과 안면부위로 전달하는 외경동맥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제는 내경동맥과 외경동맥이 갈라지는 분지에 혈전이 축적되면 발생하는데 바로 ‘경동맥 협착증’이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우호걸 교수는 “혈관
건강
유제원 기자
2022.10.1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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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눈에서 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담당하는 '망막'은 눈의 구조물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하는 막으로, 시력을 담당하는 신경조직이다. 망막 중에서도 황반에는 시세포의 대부분이 모여있어 우리가 물체를 보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황반변성은 황반이 여러 원인에 의해 변성이 일어나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 중에서도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황반변성을 '나이관련 황반변성'이라고 한다.나이관련 황반변성은 66~74세 인구의 약 10%, 75~84세 인구의 약 30%에게 나타나는 드물지 않은 질환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건강
박영희 기자
2022.09.2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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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은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국가 암등록자료에 따르면 매년 2500명 가량이 진단되며 10만 명당 발생율이 6.5명 정도로 발병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암이지만, 부인암 중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이다.2018년 한해 난소암으로 사망한 여성이 1200명이 넘을 정도로 심각한 질환으로 손꼽힌다. 난소암 발병률은 최근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고, 보통 50-70세에 호발하는 암이지만 최근 30대 발병율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가족력, 유전적 변이 있다면 고위험군…임신·출산 경험 없으면 위험도 높아져난소암의 발생원인은 아직 정확
건강
유제원 기자
2022.09.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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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는 매년 100만 명이 병원을 찾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지난해에도 99만여 명이 목디스크로 진료를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100만 명을 넘기도 했다.목디스크는 목뼈(경추)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추간판)가 노화 등으로 탈출하면서 신경을 압박해 발생한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불리는 이유다. 디스크가 누르는 신경의 위치에 따라 목, 어깨, 팔, 손바닥, 손가락 등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목디스크와 증세는 비슷하지만, 훨씬 위험한 질환이 있다. 바로 ‘경수증(頸髓症)’이다. 경수증은 신
건강
박영희 기자
2022.09.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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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들이 '술독'에 빠지고 있다. 좁아진 취업 문턱과 코로나19, 침체된 경기 등으로 인한 불안한 심리와 그 스트레스에 가장 쉽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음주를 하다가 결국 병원을 찾고 있다. 입원환자 100%가 알콜중독 환자인 다사랑중앙병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1월~9월) 20~30대 입원환자 103명 ▲2022년(1월~9월) 입원환자 20~30대 153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시기였던 2020년에는 20~30대 입원환자가 무려 187명에 달했다. 알콜중독이 중년층이 다수일 것이라는 일반적
건강
박영희 기자
2022.09.2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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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추석 명절이 일찍 찾아오면서 명절 연휴 기간 낮 최고 기온이 25~29도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이 오르면 세균과 같은 미생물이 증식하기 쉬운데,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날씨 탓에 음식물 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특히 명절을 맞아 평소보다 더 많은 식재료로 음식을 준비하고 수일간 보관하면서 다수의 가족들이 모여 함께 섭취하게 되기 때문에 재료의 손질부터 보관까지 더욱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전 부칠 때 필수! 계란 살모넬라균 주의 돼지, 소, 닭 등의 분변에서 주로 발견되는 살모넬라균은 동
건강
한준영 기자
2022.09.1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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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사람일 수록 암수술 후 생존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른바 ‘비만의 역설’이 암환자에게서도 다시 한 번 밝혀진 셈.비만의 역설이란 비만 그 자체가 질환이면서 다른 질환의 원인인 건 분명하지만, 일부 질환에서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관상동맥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신부전 등에서 수술할 경우 비만인 환자의 예후가 더 양호하다고 알려져 있다. 삼성서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종환·박정찬 교수, 순환기내과 이승화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를 통해 비만 환자의 암수술 후
건강
박영희 기자
2022.09.0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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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턱뼈는 다른 얼굴뼈에 비해 굵고 단단하지만 코뼈 다음으로 가장 골절이 많은 얼굴뼈이기도 하다. 가장 바깥에 위치하고 있어 다른 뼈들과 연결돼 있지 않아 힘이 분산되지 않기 때문이다.아래턱뼈가 감당할 수 있는 힘 이상의 외력이 가해지면 턱뼈골절이 일어난다. 오토바이나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에 의한 교통사고, 그리고 폭행이나 넘어지는 등 다양한 원인 때문에 골절이 발생한다. 드물게는 발치, 임플란트 등 턱뼈 내부로 힘이 가해지는 치과 수술로 인해 골절이 일어나기도 한다.흔치 않지만 사랑니 발치 중 턱뼈가 골절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건강
박영희 기자
2022.08.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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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우울감과 의욕저하를 주요 증상으로 감정, 생각, 신체 상태, 그리고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다. 반면에 감기처럼 누구나 걸릴 수 있고 누구나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회복될 수 있다는 의미로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통계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의 우울증 환자 수는 약 91만 명으로 2017년에 비해 33%나 늘어났으며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신체 질환처럼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주위의 도움을 받기 쉽지 않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기질적, 환경
건강
박영희 기자
2022.08.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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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 연구팀(공동연구자 박규형, 박상준, 주광식 교수, 공동교신저자 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주용 교수)의 연구 결과, 습성 황반변성 환자의 시력 감소 위험은 치료 후에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황반변성은 대부분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이 나이가 들면서 발생한다. 이는 건성과 습성으로 구분되는데, 건성 황반변성을 방치할 경우 습성으로 악화되어 중심 시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습성 황반변성은 망막 밑에 생긴 비정상적이고 약한 신생 혈관이 터지면서 나온 피와 여러 물질들로 인해 시세포가 손
건강
박영희 기자
2022.08.0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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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게 기대앉은 성장기 아이를 보면 보호자는 척추가 휘지는 않을지 걱정한다. 소아의 관상면상 척추가 옆으로 휘는 ‘소아 척추측만증’ 때문이다. 소아 척추측만증은 단순히 옆으로만 휘는 것을 넘어 횡단면 상에서의 회전과 시상면 상에서의 이상 만곡이 일어나는 3차원적 척추변형이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소아 척추측만증의 가장 흔한 변형은 여자 청소년들에서 흉추 부분이 오른쪽으로 휘며 ‘등쪽으로 볼록한 척추’ 이미지를 보이는 것이다. 보통 척추가 C자 커브를 그리며 오른쪽으로 휜다. 소아 척추측만증은 10세 전후의 아이들에서
건강
노은지 기자
2022.08.0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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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시각장애인이 비시각장애인보다 청각 능력이 뛰어난 이유가 밝혀졌다.사람의 대뇌는 중앙의 긴 홈을 기준으로 좌우 반구로 나뉜다. 신체의 모든 신경 다발이 뇌교를 지나 서로 반대 방향의 반구를 향해 간다. 따라서 좌‧우측 귀로 들어온 소리는 반대편 뇌로 신호가 올라가게 된다.이러한 중추 청각처리 능력을 살펴본 결과, 선천성 시각장애인은 언어를 이해하는 역할을 하는 좌측 대뇌반구보다 소리의 패턴과 음색을 인식하는 우측 대뇌반구의 기능이 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시간 시각 정보가 차단되면서 대뇌가 청각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
건강
박영희 기자
2022.07.3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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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여름은 세균과 바이러스의 번식이 쉬워 콘택트렌즈 착용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특히, 물놀이를 할 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각막에 산소공급을 방해하고, 가시아메바 등 병원균 감염의 위험이 있어 최대한 지양해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경이나 안경의 불편을 견딜 수 없어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면 청결 유지, 올바른 보관 및 세척법을 지키고 가려움 등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워터파크와 수영장 등 고여있는 물에 서식하는 미생물 ‘가시아메바’는 각막염과 시력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콘택트
건강
유제원 기자
2022.07.2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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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수술로 유방암 수술을 하면 합병증이 적은 것은 물론 유방 모양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 박형석 교수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유방외과 이지아 교수 연구팀은 유방암에서 로봇수술이 기존 수술 대비 합병증 발생률이 최대 5.7배 낮고 유두 괴사가 적게 발생해 유방 모양 보존 효과가 뛰어나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로봇수술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 2014년부터 6년간 연세암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대만 창화기독병원, 이탈리아 유럽 종양 연구소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유방을 직접 절개하는 기존 수술
건강
박영희 기자
2022.07.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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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 되어 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 그대로 ‘B형 간염’이라 부른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되며, 대표적인 예로 출산 시 산모와 신생아 사이의 수직 감염, 성관계를 통한 감염,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을 수혈 받는 경우, 피부 등의 상처가 감염된 혈액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다.타액에는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거의 없기 때문에 식기류나 술잔 공유를 통한 감염은 적다. 하지만 입안에 상처가 있는 B형 간염 환자의 식기류나 술잔을 공유했을 때는 드물지만 혈액이 섞인 타액을 통한 감염도
건강
노은지 기자
2022.07.1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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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계에서 손꼽는 3대 통증의 원인은 출산, 급성치수염, 그리고 요로결석이다. 요로결석은 방치하면 신우신염이나 패혈증을 유발하고 신장 손상 및 투석이 필요한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조용한 암살자라고 불린다.따라서 요로결석 의심 증상이 있다면 사전에 검사를 받고 신속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국민의 10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은 몸속에 가질 수 있는 요로결석에 대해 원인과 증상, 검사 및 치료법까지 알아봤다.Q1. 요로결석이란?우리 몸속 콩팥에서 소변이 생긴 후 요관, 방광, 그리고 요도까지 소변이 흘러나오는 길
건강
유제원 기자
2022.07.1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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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건강했던 40대 직장인 A씨는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CT 검사 결과 나온 그의 진단명은 ‘요로결석’이었다. 비뇨의학과에서 연성 내시경 하 수술을 받고 무사히 퇴원하였지만, 그동안 건강관리도 잘해왔고 복용약도 없었는데 갑자기 결석이 생겼는지 당황스럽고 의문이 들었다. 한국에서 평생 유병률이 10%로 발생하고 재발도 잦은 요로결석의 관리와 예방 등에 대해 알아보자.요로결석은 재발이 흔하다. 치료 후 10년 동안 절반 정도가 재발하고, 10%에서는 세 번 이상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요로결
건강
유제원 기자
2022.07.1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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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강경하 부정맥 수술은 절개를 하지 않고 가슴에 구멍 3개만을 뚫고 내시경을 이용해 고주파 절제술을 시행하는 방법으로 개흉수술에 비해 흉터가 작고 회복 속도가 빠르며 수술 위험도가 낮은 장점이 있다. 그러나 고도의 술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아직 많은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지 시행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 중 하나로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빈맥, 심부전, 혈전 형성으로 인한 뇌졸중, 다발성 장기 손상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키게 된다.전통적인 부정맥 수술인 메이즈 (미로) 술식은 심장에 절개를 가하여
건강
유제원 기자
2022.06.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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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에 돌입했다. 높은 기온과 함께 습도와 불쾌지수가 덩달아 증가하는 시기다. 외출보다는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행동반경 또한 작아진다. 어제 먹고 남았던 야식, 간식 등이 실온에 방치되기도 한다. 식중독균은 10~40℃ 환경에서 급속히 증식하므로 음식을 실온에 방치해선 절대 안된다.특히 연일 비가 내리는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세균 번식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식중독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해 나타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이다. 요즘같이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포도상구균에 의한 독소형 식중독이 주로 발생한다.
건강
박영희 기자
2022.06.2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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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입을 벌리고 다물 때 측두하악관절에서 발생하는 소리, 턱관절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두통 및 턱관절 동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턱관절장애로 알려진 이러한 증상은 10대에서 30대로 갈수록 빈도와 심도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턱관절은 머리뼈와 아래턱뼈가 만나면서 저작, 발음 등 턱 운동을 조절하는 중요한 관절로 질환이 생기면 턱이나 귀 앞 부위에서 소리만 나다가 점차 진행되어 통증을 느끼게 되고, 심한 경우 입이 잘 안 벌어지는 상태까지 이르게 된다. 턱관절 장애는 흔하게 나
건강
박영희 기자
2022.06.17 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