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가수 유미리가 힘든 일을 겪을 때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 김범룡을 만났다.

 

5일 재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가수 유미리가 출연해 80년대 최고의 가수 김범룡을 만나 "범룡 선배님은 제게 늘 고마운 존재다. 제가 참 많이 배웠다. 왜냐하면 가요계에서는 친해서 속마음을 다 털어놓고 얘기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오빠에게는 제가 많이 전화도 하고 오빠에게 이것저것 물어도 봤다. 범룡오빠는 모든 걸 좋게 본다. 그래서 저를 이해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김범룡은 "네가 왜 자꾸 마음 아파하냐면 네가 너무 착해서 그래. 그러니까 마음 단단하게 먹고 한 번 풀리면 술술 풀려"라며 그녀를 위로했다. 그러자 유미리는 "내가 뭘 하고 싶다 하면 그걸 어떻게서든 노력하려고 하는데 자신감이 없다"고 말하자 김범룡은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만 가면 돼"라며 아낌없는 조언을 전했다.

사진출처=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앞서 가수 유미리는 이날 방송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지 못했던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1986년 노래 `젊음의 노트`로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큰 인기를 누렸던 유미리는 당시 매니저가 수입을 모두 가져갔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녀는 "그 당시에는 매니저분이 다 관리를 했다. 예를 들어서 TV 출연으로 모은 돈이 다 매니저한테 가는 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노래만 하라고 하면 그 장소에 같이 가서 노래하고 내려오고 그랬다. 노래하면서 제가 돈을 받아야 된다는 생각을 못했다. 누가 말은 안 해주니까"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유미리는 수익 문제로 소속사를 나와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다시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사기를 당해 가수로 복귀하려던 꿈은 물거품이 됐고, 이 후유증으로 그녀는 14년째 우울증을 앓으며 약을 먹고 있다고 고백했다.

 

한편, 세상 곳곳에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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