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상황에서 회복기 혈장 요법으로 코로나19 감염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헌혈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메이요 클리닉의 실험의학 전문가 일리자 틸 박사는 헌혈을 할 때 진행하는 검사 절차에 대해 설명했다. 헌혈은 두 가지, 분자 및 혈청 검사를 진행한다. 이 두 가지 검사로 코로나19 및 기타 질병 치료에 사용되는 기법인 회복기 혈장요법에 기증자의 혈액을 사용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회복기 혈장요법이란 환자의 질병에 반응하는 항체를 주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생존자로부터 항체를 채취해 중증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이다. 

코에서 면봉으로 샘플을 채취하는 분자 테스트는 바이러스의 유전자 물질을 감지할 수 있으며 병원균의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 혈청 테스트는 면역 반응, 특히 항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혈액 샘플을 필요로 한다. 이 테스트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사람이 발현하는 항체 수준을 알 수 있다.

확실하게 확인하려면 두 가지 테스트 모두 진행해 임상적 해석 가능성을 좁힐 수 있다. 

틸 박사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사람의 혈액을 기증받는 것은 중요하지만, 아직 몇 가지 확인하지 못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 중 하나는 질병에 대한 내성 기간이다. 회복기 혈장 요법으로 항체를 생성해 감염과 싸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재감염이 된다면, 면역체계는 즉각적으로 항체를 생성할 수 있을까?

학계에서는 코로나19 생존자가 바이러스에 면역력을 가졌는지 장담하지 못한다. 면역력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 팬데믹 공표 후 지난 4~5개월 동안, 의료학자들은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회복 환자들의 면역 수준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예비 연구에서 면역력 지속 기간은 짧았다.

현재, 코로나19 혈장 요법은 증상이 중증 환자에게 처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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