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이후 인종차별 반대 관련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는 최근 몇 년의 일이 아니다. 

2013년 7월, 조지 짐머만은 비무장 상태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청소년 트레이본 마틴에 대한 총격 살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는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BLM)’운동을 촉발시켰다. 캘리포니아 인권운동가 알리시아 가자는 배심원들의 판결을 보고 “흑인이여, 나는 당신들을 사랑한다. 나는 우리를 사랑한다. 우리의 생명은 소중하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BLM 운동은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4년 아프리카계 미국인 2명이 경찰관에게 살해당했지만 가해 경찰관은 단 한 번도 기소를 당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한 이후 BLM 운동이 널리 알려졌다. 그후로도 수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경찰에게 죽임을 당했다. 새로운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BLM 운동과 시위가 지속됐다. 현재 BLM은 그 자체로 ‘흑인의 생명의 타당성에 대해 알리는 전국적인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수년에 걸쳐 이 운동은 흑인 여성과 LGBT 커뮤니티, 밀입국 흑인 및 장애 흑인까지 모든 흑인 사회를 아우르게 됐다. 인종 정의를 주장하며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최근 시위도 응급의료 기술자인 아프리카계 미국인 브리오나 테일러가 루이스빌 자택에서 경찰관의 총에 사망한 이후 시작됐다. 

인종차별로 인한 살인 사건이 계속되자 시위대들의 분노를 촉발했고 백인우월주의를 해체하고 경찰에 대한 재정 원조를 철회하고 인종 관련 범죄법을 강화하자는 담론을 불러일으켰다. 수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부모들도 육아 딜레마에 빠지면서 심지어 자녀의 시위 참여를 허락했다.

온라인에서의 BLM 운동

대중들 사이에서 확산되는 BLM 운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론으로 형성됐다. 트레이본 마틴과 마이클 브라운에 대한 총격으로 점화된 최초 시위 이후 인종과 사법제도 문제에 대한 여론은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먼마우스대학이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76%가 인종주의와 차별을 큰 문제라고 간주했다. 2015년 26%에서 상당히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응답자의 57%는 시위 이면의 분노가 정당하다고 생각했다. 미국인 대다수가 경찰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게 치명적인 무력을 사용한다고 믿었다.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대부분이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한 경찰의 비우호적인 견해가 강화되고 있으며,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심각한 차별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수백만 명이 온라인에서 시위를 지지하면서 오프라인에서도 경찰의 잔학행위에 대한 현재 시위를 지지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었다.

퓨리서치센터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플로이드 사건 이후 단 3일 만에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에 880만 건이나 트윗됐다. 다음 2주 동안, 이 해시태그에 하루 평균 약 370만 건이 트윗됐다. 이 수치는 흑인인권운동 역사상 가장 큰 것으로 기록됐다.

 

BLM 운동을 둘러싼 시위는 흑인 커뮤니티에 대해 경찰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2016년 인권운동가들은 법률 집행 시 비무장화와 배상금 법률 등을 포함해 40가지 이상의 정책을 제안했다. 

BLM 운동은 인종 불평등으로 유발된 사망 사건 수천 건을 토대로 시작됐으며 어느 날 인종 평등이 현실화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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