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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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및 증오 범죄가 사회적 이슈가 된 가운데, 인종차별이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응원하는 팬들에게도 나타난다는 보고가 나왔다.

플로리다대학의 스포츠다양성윤리연구소(IDE)는 지난 4년간 미국 스포츠에서 인종차별이 증가하고 있으며, 아메리칸 원주민 출신 운동선수와 팬이 주된 피해자라고 발표했다.  운동선수들은 차별 대우를 오랫동안 지켜온 일종의 규칙으로 여겼다.

비영리 독립 미디어 하이컨트리뉴스는 2008~2018년에 미국 전역에서 아메리카 원주민 운동 선수, 코치, 팬을 대상으로 52건의 인종적 괴롭힘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선수들은 초원의 검둥이(prairie nigger)’, ‘마차 버너(wagon burner)’, ‘더러운 인디언(dirty Indians)’ 등으로 불렸다. 보도된 모든 사례는 고등학교 스포츠와 관련 있었다. 피해자에게 15건의 사죄를 포함하여 50% 정도가 개선 조치로 이어졌다. 경우에 따라, 팀 활동 정지, 학업 정지, 학교 내 자원봉사자 취소, 소년원, 무질서 행위 문책 등의 징계 조치가 취해졌다. 나머지 26건은 개선이나 징계 조치가 없었다.

온타리오대학의 증오, 편견 및 극단주의센터 바바라 페리 소장은“ 아메리칸 인디언 밀집 주거 지역과 인근 지역에서 원주민 운동선수들의 상당수가 빈번하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과 캐나다 토착민에 대한 증오 범죄를 연구한 페리 소장은괴롭힘 현상은 인디언 거주지역 외부의 학교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의하면, 프로 운동선수는 공식적인 행위보다 고용 기회에서 인종차별을 겪을 가능성이 더 크다. IDE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리처드 랩칙 교수는 차별은 미국 내 전국의 많은 스포츠에 만연해 있다고 말한다.

IDE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증오 집단의 수가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방 당국은 2016년과 2017년 사이에 증오 범죄가 17%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많은 스포츠에서 명백하게 인종적 괴롭힘이 발생하고 있지만, 연구 부족으로 다양한 인종 집단이 얼마나 빈번하게 영향을 받는지 파악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연구는 주로 프로 스포츠와 대학 스포츠의 인종차별, 미디어 표현, 운동선수(주로 흑인)가 받는 기회와 연봉 등 시스템 방식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부분 아프리카계 미국인 선수들이 코치, 미디어, , 심지어 팀원들로부터 상당한 인종 차별적 대우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이컨트리뉴스의 데이터는 명백한 스포츠 인종차별 연구의 격차와는 별도로, 보고된 인종차별 사건의 절반은 징계 또는 개선 조치를 하지 않았을 때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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