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건전한 관계를 조성하고 자제력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긍정 훈육법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긍정 훈육은 잘못된 행동을 징계하고 처벌하기보다는 올바른 행동을 칭찬해 아동의 좌절감은 최소화하면서 잘못된 행동을 줄이는 훈육법이다.

체벌은 오래전부터 사용된 훈육 방식이다. 중세 시대에는 훈육의 한 형태로 아동에게 신체적 피해를 입혔다. 엑서터대학 연구원 니콜라스 오미는 "체벌이 사회 전반에 걸쳐 사용됐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사용됐을 것이다. 당시에는 체벌과 같은 강력한 징계가 아이들에게 구원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믿었다"라고 말했다.

아동 가족 연구 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는 아이들은 공개적으로 채찍질을 당하거나 집회에서 잘못한 일을 공개적으로 자백하는 벌을 받았다. 당시에는 아동의 인권 문제는 고려되지 않았다.

현대 연구에서는 체벌을 훈육의 한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 자녀를 키우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체벌은 자녀가 실수에 책임을 지도록 만드는 대신,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도록 한다.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모습에서 자신이 가치 없는 존재라고 느끼게 되고, 자존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긍정 훈육법을 통해 부모는 자녀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동시에 긍정적인 부모-자녀 간 관계를 구축한다. 부모와 자녀는 서로를 다른 사람으로 대체할 수 없는 관계다. 하지만, 부모는 자신이 설정한 범위 내에서 자녀가 최선의 학습을 받고 건전한 성인이 되도록 조정할 수 있다.

가장 잘 알려져 있고 권장되는 양육법이 바로 '예스 양육', , 자녀에게 많은 것을 허용하는 양육법이다. 예스 양육법을 따르는 부모들은 자녀가 원하는 모든 것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다.

전문가들은 "어떤 사람들은 자녀에게 항상 모든 것을 허용하는 양육법이 틀린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 방법은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7살짜리 아이가 부모에게 새 장난감을 사달라고 말할 때, 곧바로 "안 돼"라고 말하기보다 "그래"라고 말하도록 해보자. 다만 이렇게 덧붙인다. "물론이지, 오늘 새 장난감을 사러 가자. 하지만 가족들이 쓰는 생활비 대신에 네가 모은 용돈으로 사도록 하자. 네 용돈 중 일부를 사용해서 오늘 꼭 장난감을 사고 싶니? 며칠이 지나도 질리지 않고 갖고 놀 자신 있어?"라고 말이다.

이런 양육법은 자녀의 말에 긍정함과 동시에 자녀가 스스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입히지 않도록 한다. 자녀가 스스로 선택의 결과를 인식하도록 가르칠 수 있다. 이런 방식은 독립성과 자주성,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부모가 자녀의 말에 무조건 반대하지 않기 때문에 가정에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으며, 자녀가 부모를 신뢰하고, 또 자신이 부모로부터 신뢰받고 있다고 믿도록 만든다.

예스 양육법이 탄생하게 된 이유는 너무 많은 부모가 자녀의 말에 무조건 안 된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너무 자주 안 된다고 말하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주변 세상을 탐험하려는 욕구를 잃게 된다.

예스 양육법의 장단점

자녀의 인간관계, 행동, 정신 건강, 중독 등에 대해, 부모는 이타적인 접근법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스 양육법을 활용하면 자녀가 스스로 주변 세계를 탐험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아이들은 어려운 장애물을 헤쳐나가는 법을 배우고, 타고난 호기심을 충족시킴과 동시에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아이들은 아무리 사소한 일일지라도 부모가 자신을 믿고 있다고 느낀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이 "안 돼"라는 말을 들으면 부정적인 사고방식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말한다. 예스 양육법은 자녀가 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물론 일부 부모들은 늘 "그래"라고 허용하는 것이 자녀를 버릇없는 아이로 키울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예스 양육법의 이면에는 창의적으로 "안 돼"라고 말하는 전략이 숨어 있다고 말한다. , 먼저 긍정적으로 대답한 다음 조건을 덧붙이는 것이다. "그래, 하지만 네가 숙제를 다 하고 나면" 혹은 "그래, 하지만 이유를 말해주면" 등 부모는 일단 긍정한 다음 자녀에게 과제를 부과할 수 있다.

예스 양육법에도 단점은 있다. 자녀들이 세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회전한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고방식은 자녀가 나중에 자기중심적인 어른으로 자라도록 만든다. 부모는 예스 양육법을 사용하면서 자녀가 자신의 결정을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물론 예스 양육법을 선택하면 부모도 지칠 우려가 있다. 부모가 자녀와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일단 "그래"라고 말하는 식으로 행동하게 될지도 모른다. 어떤 경우에는 자녀를 위한 확고한 규칙을 설정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예스 양육법이 "안 돼"라고 말하는 것보다 훨씬 해로울 수 있다.

전문가들은 모든 양육법이 조화와 균형을 잘 이룬 상태에서 현명하게 사용돼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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