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와 가축에 사용되고 있는 생명공학기술을 둘러싼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소나 가금류 같은 가축에서 얻을 수 있는 고기와 우유에는 양질의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현재, 가축의 건강 및 복지를 강화하고 빠른 번식 및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축산업에서 생명공학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생명공학기술은 번식을 개선하고 동물성 제품의 영양 품질과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다.

소는 기후 변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 가축은 인간의 활동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14.5%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소가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기후 변화를 해결하는 한 가지 방법은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이지만 세계 인구 및 평균 소득 증가로 인해 육류 소비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FAO2012년 보고서에서는, 2050년까지 육류 생산이 76% 증가하고 매년 소고기 소비가 1.2%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대학 동물 유전학자 앨리슨 반 에네남 박사는 축산 농가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소를 생산해 자원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의 유전자 편집 도구로 기존의 번식 속도를 보다 단축할 수 있지만, 유전자를 조작한 가축의 문제로 인해 규제가 만들어지고 있고 대중의 회의적인 시각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농가와 과학자들이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한다고 하더라도 소 축산업을 둘러싼 여러 문제와 환경 영향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생명공학기술로 축산업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도 속속 나오고 있다. 우선 축산 농가에서는 육류의 질을 결정하는 유전자를 사용해 육류의 품질을 높이고 변화를 줄일 수 있다. 도축 전 육질의 부드러움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로 양의 CLPG와 소의 미오스타틴, 돼지의 RN이 있다.

낙농업계에서는 치즈를 대용량으로 생산하기 위해서 다량의 레닛을 필요로 한다. 전통적으로 레닛은 송아지 고기로 만들지만, 치즈 생산과 소 도축, 송아지 고기로 만든 레닛 부족 간의 불균형으로 인해 레닛을 만들 수 있는 대체 재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인도 같은 일부 국가에서도 종교적인 이유로 레닛을 대체할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유에 갈락토시다아제를 처리하면 락토오스의 가수분해가 일어난다. 이를 사용하면 유당 불내성인 사람들도 소화시킬 수 있는 우유를 만들 수 있다. 효소의 일종인 갈락토시다아제는 락토오스를 포도당과 갈락토오스로 가수분해한다. 하지만 이 효소는 값이 비싸기 때문에, 생명공학기술로 생산 및 응용을 도울 수 있다.

배아를 생물학적 모체에서 대리모로 이식하면 우성인 암컷으로부터 여러 마리의 새끼를 번식시킬 수 있다. 배아 채취를 위해 선택한 암컷을 호르몬으로 과잉 배란을 유도한 후 배란 시기에 맞춰 수정시킨다.

배아가 1주차가 되면 공여 암컷의 자궁에서 채취한 후 격리시킨다. 그 후 현미경을 사용해 수와 상태를 조사한 후 대리모 암컷의 자궁벽으로 삽입한다. 이렇게 배아를 이식하면 선택한 암컷의 번식률을 높이고 질병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희귀하고 경제적으로 중요한 유전자를 가진 소를 개발할 수 있다. 농가에서는 가축 번식 연구에 중요하고 밀접하게 관련 있으며 유전적으로 유사한 개체를 얻을 수 있다.

분자 지표를 사용해 유전질환과 신체적 결함을 추적 및 기록할 수 있다. 이 같은 문제의 근원은 유전자 변화와 DNA 돌연변이를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전자 테스트를 사용하면 결함이 있는 유전자를 가진 가축을 확인해 농가 번식 프로그램을 통해 도태시킬 수 있다.  

유전자 조작 기술이 사용되고 발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동물보호운동가들은 유전자 조작 가축을 비난하고 있다. 생명공학기술이 축산업에 유용하게 사용되려면 농가와 업계 전문가들이 윤리적 측면을 해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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