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구에 따르면 총 7시간 정도 양질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당뇨병 환자의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 결과는 당뇨병학 저널에 게재됐다.

비영리 단체인 국립수면 재단에 따르면 수면 위생이란 24시간당 총 수면 시간을 측정하는 척도다. 201919일부터 28일까지 여러 국가의 설문 참여자 1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67%는 적어도 한 번 이상 밤에 잠을 자는 중간에 깨어난다고 말했다. 64%는 주말에는 주중과 수면 스케줄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63%는 주중에 부족했던 잠을 보충하기 위해 주말에 더 오래 잔다고 말했고, 59%는 취침 루틴을 일관되게 유지한다고 말했다. 58%는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잠을 잘 자지 못했고, 34%는 어디서든 잠에 들 수 있었으며, 20%는 반려동물과 한 침대에서 잠을 잤다.

최근 국제 연구팀이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필요한 총 수면 시간을 조사한 결과, 24시간 동안 7시간의 수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보다 더 긴 수면이나 더 짧은 수면은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하루에 7시간 동안 수면을 취하면 그 이외의 시간 만큼 수면을 취하는 것보다 전반적인 사망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

연구진은 "이 연구는 수면 시간과 사망률 간의 연관성이 당뇨병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사이에서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수면 시간이 너무 길거나 혹은 너무 적으면 조기 사망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이 사실을 바탕으로 당뇨병과 수면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미국 성인 273,029명의 데이터를 조사했다. 2004년부터 2013년까지의 데이터 조사 결과, 248,817명에게는 당뇨병이 없었고, 24,212명은 제 2형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연구진은 2015년 말까지 사망률 데이터도 조사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직접 응답한 정보를 바탕으로 수면 시간을 측정한 다음 컴퓨터 모델을 구축해 수면 시간과 사망률의 관계를 분석했다. 이 모델에서 분석된 내용으로는 체질량 지수, 임상 변수, 인구 통계학적 요인, 생활 습관 등이 포함됐다. 그리고 연구진은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이 없는 사람의 총 수면 시간 및 사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수면 시간에 관계없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이 질병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높았다. 수면 시간을 비교한 결과, 총 수면 시간에 따라 사망률에 큰 차이가 있었다. 2형 당뇨병이 있는 사람 중 규칙적으로 7시간 정도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의 사망률은 연간 인구 1만 명 당 138명 수준이었다. 그런데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5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은 사망률이 연간 인구 1만 명 당 215명이었다. 게다가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10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의 사망률은 연간 인구 1만 명 당 364명이었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7시간을 기준으로 제 2형 당뇨병 환자와 이 질병이 없는 사람의 사망 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당뇨병 환자의 사망 위험은 7시간 수면일 때 42%, 5시간 이하 수면일 때 63%, 10시간 수면일 때 200% 늘어났다.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이와 비슷한 패턴이 나타났지만 조금 덜 뚜렷했다. 당뇨병이 없는 사람의 경우 7시간 수면 시 사망률은 연간 인구 1만 명 당 78, 5시간 이하 수면 시 연간 1만 명 당 122, 10시간 이상 수면 시 연간 인구 1만 명 당 256명이었다. , 당뇨병이 없는 경우에도 7시간 수면을 취하면 사망 위험이 가장 낮으며, 5시간 미만 수면을 취할 경우 사망 위험이 33%, 10시간 이상 수면을 취할 경우 90%나 높아졌다.

연구진은 수면이 매우 복잡한 현상이라고 밝히면서 수면 시간과 당뇨병 및 사망 위험과의 연관성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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