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미국에서 아시아인 혐오 사건이 다수 발생했다(사진=ABC NEWS 유튜브 캡처)
코로나19로 미국에서 아시아인 혐오 사건이 다수 발생했다(사진=ABC NEWS 유튜브 캡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세계 곳곳에서 아시아인을 향한 혐오와 차별, 무차별 폭력 사건이 다수 발생했다. 이에 따라 많은 국민의 차별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그랜드코리아레저()(사장 유태열),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와 함께 인권 존중 문화 확립을 위해 다만세(다같이 만드는 혐오·차별 없는 세상) 캠페인9일부터 126일까지 실시한다.

캠페인은 코로나시대의 불안과 두려움의 확산에 따른 사회의 혐오·차별 현상 사례를 제시하고, 보다 성숙한 사회로 발돋움하기 위한 인권의식 제고를 촉구하기 위해 진행된다. 공식 누리집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대국민 이벤트로 펼쳐진다. 인권 관련 퀴즈와 포스트코로나 시대 인권 실천 아이디어 공모로 이뤄져 있으며, 추첨을 통해 편의점 상품권을 제공한다.

국가인권위가 지난 6월 실시한 ‘2020 차별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응답자 중 69.3%가 차별이나 혐오의 대상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별 대상은 종교인(48.3%), 외국인·이주민(14.4%), 특정 지역 출신(13.6%)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인권위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 19를 계기로 국민들의 차별 민감성이 높아졌으며, 차별해소를 위해 사회가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구도 차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나 그리고 내 가족도 언젠가 차별을 하거나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10명 중 9(90.8%)이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속에서 우리나라와 해외 각국에서 발생한 혐오와 차별 사례를 접하면서 국민 10명 중 9(91.1%)나도 언제든 차별의 대상이나 소수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해 코로나19가 국민들의 차별 민감성을 높이는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 10명 중 8명이 사회 차별이 심각하다고 생각한다(82.0%)고 응답했으며, 과거보다 차별이 심화되는 이유로는 경제적 불평등’(78.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사회의 가장 심각한 차별로는 성별(40.1%), 고용형태(36.0%), 학력학벌(32.5%), 장애(30.6%), 빈부격차(26.2%)에 의한 차별 순으로 응답률이 높게 조사되었다.

국민들은 차별을 그 해소를 위해 적극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사회문제’(93.3%)로 인식하고 있고, 차별 해소 방안으로 평등권 보장을 위한 법률 제정 등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다수가 동의하였다.

한편, 인권위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사회적 약자가 혐오·차별에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지적, 이에 대한 효과적 대응 방안으로 평등법제정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국내·외적 연대를 유인함으로써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유럽연합(EU) 및 아·태지역국가인권기구포럼(APF)과 함께 지난 9‘2020 혐오·차별 대응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공공기관 인권경영 이행 방침에 따라 대국민 대상 인권 홍보 캠페인을 비롯, 그랜드코리아레저()와 윤리인권경영 협의체 등을 운영해 인권 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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