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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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오프라인 전시 및 박람회는 개최하지 못했다. 해외 전시회 등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많은 중소기업이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를 넓히기 위해 온·오프라인(O2O) 전략 컨소시엄을 119일부터 연말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해외 전시회 참가는 중소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수출 마케팅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주요 전시회의 연기 및 취소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출입국 제한 등의 조치로 인해 중소기업은 수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중진공, 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기관의 해외거점(수출 인큐베이터)과 현지 유통망 등을 연계해 오프라인 전시·상담회와 온라인 화상 상담회를 결합한 신개념 수출지원 서비스를 도입해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프라인(O2O) 전략 컨소시엄 운영방식은 여전히 해외에 나가기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현지에서 채용한 판매사원(MD)이 전시회 또는 상담회에 기업의 해외 영업사원을 대신해 참가한다. 현지 판매사원은 현장에서 대면 방식으로 제품 홍보와 수출 상담을 진행하며 한국에 있는 기업들과 실시간 화상 상담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 직접 상담도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현지 판매사원(MD)은 참여기업과 1:1 온라인 교육을 통해 판매 기본 교육과 제품 교육을 이수하고, 가격 협상 권한까지 부여받아 전시회에 파견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전시회에서 사전 발송한 제품으로 기업·제품별 전시관과 체험관이 구성돼 바이어를 대상으로 체험 마케팅이 진행된다. 바이어(B2B)와 일반인(B2C) 참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부대 행사를 통해 다양한 현지 홍보도 가능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수출 성과 제고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인플루언서 활용한 유튜브 사전 홍보 및 현장 라이브 방송, 현장 방문객 대상 케이(K)-뷰티 메이크업 쇼(현장체험) 및 경품추첨 행사 등 진행할 예정이다.

·오프라인(O2O) 전략 컨소시엄 추진 일정은 주관 기관별로 9개국 12개 도시에서 총 13회 개최될 예정으로 참가 신청과 시장성 평가를 통해 선발된 수출 유망 중소기업(제품) 500여 개사가 권역별로 참가한다.

중진공 10(미국, 중국, 칠레, 독일 등), 무역협회 2(UAE, 러시아), 중앙회 1(베트남) 개최 예정이다.

예를 들어 브랜드 케이(K)의 두바이 샘플 전시판촉 및 중동 바이어 초청 화상상담회가 열린다고 가정하면, 브랜드 케이(K) 제품 대상 신청 기업에 한해 샘플 두바이 현지로 배송지정된 장소에서 전시 및 판촉 행사 개최, B2B, B2C 관련 마케팅 활동(4)세부 상담을 희망하는 바이어 매칭코엑스에서 화상 상담회 동시 개최 순서로 진행된다.

일시 및 장소의 경우 두바이 현지 전시 판촉 행사는 11.10~11.13(4), Address Dubai Marina 호텔에서 코엑스 화상상담회는 11.10~11.12(2),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식이다.

주요 수출 국가인 미국(1)과 중국(3) 개최를 시작으로 전략 지역인 베트남, 태국, 러시아, 카자흐스탄에서도 6회 행사를 개최해 신남방·신북방 지역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코로나19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진단키트, 마스크 등을 생산하는 케이(K)방역 관련 기업 47개사가 참여해 수출활로를 개척하고 브랜드케이(K), 화장품 등의 유망 중소기업도 다수 참여한다.

중기부 심재윤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새롭게 시도되는 온·오프라인(O2O) 전략 컨소시엄을 통해 화상 상담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수출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19일부터 예정된 컨소시엄은 베트남(하노이) 중국(시안, 베이징) 등이다. 베트남에는 생활가전, 의료기기, 교육기자재 등 30개사가 참가하며 중국 베이징은 의약외품, 화장품, 생활용품, 의료기기 등 20개 사 중국 시안은 화장품과 식음료, 건강식품, 의약바이오, 의료기기 등 50개사가 참가한다. 미국(뉴욕)은 화장품, 생활용품, 선물포장용품, 방역제품, 애완용품 등 분야의 60개사가 참가한다.

한편, 중기부가 발표한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코로나19 영향으로 중소기업 수출은 -13.8%를 기록하고 8월까지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유지했다. 하지만 9월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하며, 중기부는 “3분기 수출액이 256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0% 늘었고 수출기업 수도 86,400개사로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수출비중 58%를 차지하는 상위 5개국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과 미국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6.8%, 13.5% 증가했고 베트남, 홍콩 수출도 0.9%, 6.7% 늘었다.

지난 3분기 중소기업의 수출이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이번 중기부의 온·오프라인(O2O) 전략 컨소시엄으로 인해 한층 더 살아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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