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7개국 15개 청년·창업기업팀이 적극 나섰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하드웨어 디자인, 시제품 제작을 발표한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와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 반기문)는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한 푸른 하늘을 위한 혁신, 디자인 사고 경연대회(I4BS** -Design Thinking Lab)’를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대전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혁신, 디자인 사고란 구글, 애플, 삼성 등 국내외 기업들의 혁신 창출의 방법론으로, 수요자 중심으로 해석해 문제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구성원들의 경험과 지성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경연대회는 지난 97일 개최된 세계 푸른 하늘을 위한 맑은 공기의 날(UN지정)’과 연계해 개최된 것이다. 중기부와 국가기후환경회의는 국제기구, 공공기관 및 금융사 등과 함께 그린 스타트업의 발전과 그린뉴딜 이행을 위한 동반관계를 체결한 바 있다.

바로 세계푸른하늘을 위한 혁신 플랫폼 파트너십으로 중기부, 국가기후환경회의, 외교부, 충청남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국제협력단, 주한영국대사관, 글로벌녹색성장기구, 한국디자인진흥원, 아이비케이(IBK) 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덴마크혁신센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에스케이(SK)증권, 요즈마그룹(The Yozma Group), 노던 라이트 벤처 캐피털(Northern Light Venture Capital) 등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경연대회에는 덴마크, 싱가포르, 인도 등 7개국 15개팀이 최종 선정돼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해결에 기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하드웨어 디자인, 시제품을 제작 발표했다. 해외 9개팀, 국내 6개팀이 참여했으며, 해외 참가자들은 비대면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디자인 등 분야별 전문가의 맞춤형 지원을 받아 제품 기획을 시제품으로 제작했으며 인공지능 기반으로 실내 공기질 관리가 가능한 자율주행 로봇, 농업 종사자들이 활용가능한 국지성 집중호우 등 기후예측 어플, 인공지능 문제해결 풀이흐름을 통해 환기나 활동알림이 가능한 미세먼지 진단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디자인 사고 과정(자료=중기부 제공)
디자인 사고 과정(자료=중기부 제공)

 

행사에 참석한 싱가포르의 그린스캐너팀 황탕폰은 코로나19로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온라인으로 한국의 전문가와 함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한국 정부에서 개최하는 디자인 사고 경연대회에 참가해 매우 기쁘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14일에는 3일에 걸쳐 참가자들이 제작한 시제품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으며 전체 참가자 상호평가 및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우수팀을 선정했다.

최우수팀은 한국의 인포쉐어와 덴마크의 펄시티(Purcity), 우수팀은 한국의 브이아이테크, 캐나다의 웨이브에어(WaveAir)가 수상했다.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인포쉐어는 소형 미세먼지 측정기를 활용한 실시간 대기질 측정 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성과 혁신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펄시티는 건물부착형 무동력 공기정화장치를 개발해 기술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두 팀에게는 오는 2021년 상반기에 서울서 개최될 국제기술혁신대회에 초청 자격이 주어진다.

우수팀으로 선정된 브이아이테크는 건물에너지효율 증진을 위한 진공단열재, 웨이브에어는 IoT기반 실내공기질 측정 및 분석 솔루션을 제안해 이목을 끌었다. 그밖에 휴대용 수력발전기, AI기반 공기오염감지 및 정화 로봇, AI기반 태양광 DIY 모듈 플랫폼, 음식물폐기물 저감 앱, 가정용 마이크로 풍력발전 시스템 등 혁신적인 솔루션이 다수 나왔다.

행사를 공동주관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글로벌 청년혁신가와 스타트업을 통한 대기질 개선 기술과 혁신 체계를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이번 디자인사고랩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사회에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기부 차정훈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중기부는 미래 기후변화와 환경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중이라며, “혁신적인 기술로 환경문제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청년혁신가, 소셜벤처 등이 미래에 그린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푸른 하늘을 위한 혁신 플랫폼 파트너십에 서명한 중소벤처기업부와 국가기후환경회의는 글로벌 청년혁신가 및 스타트업을 통한 대기실 개선 기술과 혁신 지원 노력을 펼치기로 밝힌 바 있다.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스타트업의 그린뉴딜 이행에 적극 참여할 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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