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는 신체건강한 성인이 탈 수 있다는 인식이 있었다(사진=픽사베이)
카누는 신체건강한 성인이 탈 수 있다는 인식이 있었다(사진=픽사베이)

장애인을 비롯해 이동약자도 카누를 탈 수 있게 됐다. 바로 춘천 의암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공사)는 춘천 의암호에서 장애인, 영유아, 고령자 등 이동약자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킹카누 선착장 준공식을 1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의암호 킹카누는 2019년 열린관광지 공모사업에 선정된 곳으로, 춘천시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선착장 진입 경사로 설치, 촉각 및 음성 안내판 등 무장애 동선시설 개선 등 이용객의 이동편의를 개선하고, 휠체어 탑승(4인승)이 가능한 카누를 신규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준공식 행사엔 공사 안영배 사장, 문체부 최보근 관광정책국장, 이재수 춘천시장을 비롯해 춘천시 장애인 단체도 함께 참석해 열린관광지 조성을 축하하고, 무장애 열린관광지를 직접 체험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공사는 이번 행사에 앞서 관광취약층을 대상으로 1022~23일과 115~62회에 걸쳐 춘천 열린관광 나눔여행을 실시한 바 있다. 춘천 의암호 킹카누, 소양강스카이워크, 남이섬 등을 체험코스로 구성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공사 김석 관광복지센터장은 열린관광지를 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 여행코스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 밝혔다.

이동약자도 안전하게 여행하는 곳 열린관광지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은 보행로, 장애인 화장실, 점자 표식 등 시설 개보수를 통한 물리적 장벽 제거, 무장애 안내체계 정비 및 인적서비스 환경 개선을 통한 무장애 관광환경 생태계 조성을 위해 문체부와 공사가 2015년부터 주관시행 중인 사업이며, 현재 전국 92개소 관광지가 선정 및 조성 중이다.

장애인·고령자·영유아 동반자 등 관광취약계층(교통취약계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관광 환경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물리적 접근성과 정보 접근성 서비스 접근성 등 3대 장애요소를 모두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물리적 접근성을 위해 화장실 개보수, 단차 제거, 특화시설 확보 등을 시행하며 정보 접근성을 위해 관광지에 점자설명서, 촉지도, 리플렛 배치, 온라인으로 무장애 관광정보 DB 구축, 무장애여행 코스 제공, 서비스 접근성을 위해 담당자 및 종사자 교육을 시행한다.

현재까지 열린관광지로 조성 완료된 곳은 모두 29개소다. 2015년 용인한국민속촌과 순천만습지, 통영케이블카를 시작으로 2018년에는 부산해운대해수욕장, 시흥갯골생태공원, 여수해양공원, 부여궁남지 등 12개소가 완료됐다. 현재 킹카누선착장 인근의 춘천 남이섬과 소양강스카이워크, 춘천박사마을어린이글램핑장도 조성 중이다. 행주산성과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을 비롯해 20개소가 추가 선정돼 2021년부터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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