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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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생물다양성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은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생물다양성 연구 방향을 제시하고, 민관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생물다양성학술단체협의회 창립기념 학술회(심포지엄)’12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한다.

생물다양성(Biodiversity) 또는 생물학적 다양성(Biological Diversity)이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자원의 다양성을 의미하며, 단일 종(species) 내의 유전적 다양성으로부터 종의 다양성, 나아가 이러한 다양한 종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다양성까지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국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 가능 정책 위해 KABA 설립

국립생물자원관은 올해 2월 이들 학술단체와 협약을 맺고 생물다양성학술단체협의회(KABA: Korean Association of Biodiversity Academia)’를 발족한 바 있다. 국립생물자원관과 생물다양성의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국내 학술단체 간 교류·협력을 통해 국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협의회 위원은 국립생물자원관장, 생물자원연구부장, 생물다양성 유관 학술단체의 회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물다양성 유관 학술단체는 한국곤충학회, 한국균학회, 한국동물분류학회, 한국미생물학회, 한국생태학회, 한국식물분류학회, 한국양서·파충류학회, 한국어류학회, 한국조류(鳥類)학회, 한국조류(藻類)학회, 한국환경생물학회 등 11개 학회가 포함되어 있다.

기존의 생물과학협회는 소속 학회만의 연합체 성격을 가졌던 것에 비해 생물다양성학술단체협의회는 국가기관인 국립생물자원관과 관련 학회의 교류와 협력을 위해 창립되었다. 이를 통해 국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에 대한 정책 수립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생물다양성 연구의 현재와 미래

생물다양성학술단체협의회 창립기념 학술회(심포지엄)’은 생물다양성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한국곤충학회 등 국내 11개 학술단체간 협력을 통해 국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포스트코로나) 시대, 생물다양성 연구의 기회로란 주제로 열린다. 1부에는 새로운 시대의 생물다양성 연구 및 교육 정부의 역할’, 2부에는 생물다양성 연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하여 생물다양성 연구의 발전을 위해 국립생물자원관과 같은 정부 기관이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지와 향후 연구 방향을 소개한다.

조수원 충북대 교수(한국동물분류학회장)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재편 등 새로운 기준과 표준이 부상하는 시대(뉴노멀)를 맞아, 생물다양성 연구의 유지 또는 감소 현황을 수치화해 교육의 현실적 위기와 해결 방향을 제시한다.

김창배 상명대 김창배 교수(한국동물분류학회)는 코로나19 이후 시대와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따라 국가기관과 각 단체가 보유한 생물다양성 거대자료(빅데이터)의 가공과 활용방안을 모색한다.

이향범 전남대 이향범 교수(한국균학회)는 한반도 자생생물종의 약 9%를 차지하는 균류의 생물종 발굴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전략과 다각적인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현장 참석인원을 50명 이내로 최소화하고 온라인으로도 중계를 한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생물다양성 관련 학계가 모두 모여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의 현재를 살피고, 미래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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