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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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캐슈넛 껍질을 활용하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남아프리카 위트워터스랜드대학의 친환경 화학자그룹이 탄자니아와 말라위, 독일 대학의 도움을 받아 친환경 자외선 차단제를 생산하는 데 캐슈넛 껍질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합동 연구진은 캐슈넛이 태양으로부터 발산되는 해로운 UVBUVA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자외선과 캐슈넛 껍질

자외선(UV)은 화상 및 여름철 태닝과 관련이 있는 전자기 방사선이다. UV에 지나치게 많이 노출되면 피부 및 조직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대부분 피부암은 UV에 지나치게 많이 노출된 결과로 유발된 것이다. 미국에서만 매 시간마다 두 명 이상이 피부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게다가, 5회 이상 화상 경험이 있으면 흑색종에 걸릴 위험이 두 배 이상 증가한다.

위트워터스랜드대학의 합동 연구진은 음식물 쓰레기, 특히 캐슈넛 껍질이 UV로 인한 피부 손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선 필터가 315~400nm의 자외선과 80~315nmUVB를 흡수해야 한다고 파악했다. 나노미터(nm)란 햇빛 혹은 인공조명에서 비추는 빛의 색상을 측정하는 척도다.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인 찰스 드 코닝 교수는 자외선 차단제에 함유된 UV 흡수제와 자외선 차단제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기능성 분자를 구성하고 있는 복잡한 화학성분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때문에 캐슈넛 껍질을 이용해야겠다는 발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연구로 폐기물을 친환경 성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합동 연구진은 이미 이번 연구로 특허를 신청했으며 언젠가 캐슈넛 껍질로 자외선차단제를 만드는 기술이 상업화될 날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캐슈넛 껍질 액체가 바이오 재생 및 비식용성 탄소 자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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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대학의 데지드 B. 무보푸 박사는 위트워터스랜드대학 연구팀과 같은 생각을 했다. 무보푸 박사는 캐슈넛 껍질이 다용도 재생 가능 자원이라고 주장했다. 캐슈넛 껍질에서 추출한 적갈색 액체는 폴리머 합성 소재의 고부가가치 상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에서 최초로 하와이는 옥티노세이트와 옥시벤존이라는 산호초 유해 화학물질이 들어있는 자외선 차단제 판매를 금지했다. 판매 금지 법안은 오는 202111일부터 공식적으로 발효되지만, 하와이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이미 친환경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하와이는 옥티노세이트와 옥시벤존 성분이 산호초를 탈색시켜 공생 조류를 죽게 만들고 결국 산호초의 색소를 악화시킨다고 발표했다. 산호는 흰색으로 변하면 질병에 취약해지고 결국 죽게 된다.

2005년 기준 세계 캐슈넛 생산은 연간 270만 톤에 달했다. 캐슈넛을 생산하는 국가에는 베트남과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이 있다.

2017, 세계 캐슈넛 생산은 3971,046톤에 달했다. 캐슈넛 최대 생산국가로는 베트남과 인도, 아이보리 코스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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