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에 따르면, 매일 SNS를 매일 떠도는 컨텐츠의 30%가 증오가 담긴 발언이다. 이는 증오 범죄를 일으킬 수 있다. 이 중 7%만 보고되고 규제된다.

오늘날 증오 범죄는 과거와 거의 같은 패턴으로 발생한다. 유일한 차이점이라면 오늘날 증오 범죄는 대규모 폭력행위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대규모 데이터 침해 사건 이후 상원위원회에 출석해서 페이스북은 혐오 발언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21세기의 증오 범죄는 온라인상의 작은 싸움으로 시작되어 폭력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요한 문제는 온라인상의 싸움이 다른 사람들에게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공격하도록 고무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극단주의자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두려움을 심어줄 수 있는 각종 도구를 활용하면서 점점 더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2019년에는 미국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총격 사건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대량 총격 사건과 테러의 수가 급증했다.

오늘날 증오 범죄의 또 다른 당혹스러운 측면은 발견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동안 사용되는 언어가 바뀌었고, 온라인 커뮤니티의 사람들은 거의 암호로 의사소통을 한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의 극단주의는 항상 노골적인 편협함을 드러내는 것은 아니다.

18세 미만의 미국인 중 적어도 50%는 소수 인종이다. 2042년이 되면 미국은 더 이상 백인이 다수인 국가가 아닐 수 있다.

미국 인구의 13%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미국 전체 마약 사용량의 14%이며, 마약 관련 범죄로 체포되는 사람의 27%를 차지한다.

뉴욕에서 발생하는 검문 검색 중 80%는 흑인과 라틴계 사람들이 겪는다. 이 중 85%가 몸수색을 당했다. 같은 도시에서 같은 기간 백인의 8%가 이런 일을 당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차이다.

사법제도 역시 마찬가지다. 소수 인종은 백인보다 구속될 가능성이 33%나 더 높다. 게다가 미국 판결 위원회에 따르면, 흑인들은 다른 인종들보다 10%나 더 긴 형을 받는다.

마약 사건의 경우,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백인보다 실형을 선고 받을 가능성이 20% 더 높다. 뉴욕 교도소에 대한 연구에서 종신형을 받는 수감자의 2/3는 백인이 아닌 인종이며, 수감자의 57%가 소수 인종이다.

미국 법무 통계국은 아프리카계 미국 남성이 일생 동안 감옥에 갈 확률은 32%이며 라틴계 남성은 17%라고 보고했다. 이는 백인 남성이 6%의 확률인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또한 연구에 따르면, 인종에 대한 정서적 대응의 51%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을 향하고 있으며, 52%의 백인은 반 히스패닉적인 태도를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자신과 같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포용과 공감이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본능적인 공포, 증오, 혐오를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는 바뀔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편견은 가변적인 것이라고 한다. 심리 과학 연구를 통해 포용을 장려하는 요소들을 증폭시킨다면, 두뇌의 한 부분을 변화시킬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저작권자 © 리서치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