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데이 보도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의 시작이 점점 빨라지고 기간 또한 길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한 다양한 질병이 발생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국립과학아카데미(NAS)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꽃가루 수치는 1990년에 비해 21%나 증가했고, 40년 전과 비교했을 때 꽃가루가 날리는 기간이 평균 20일이나 증가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러한 현상은 높아지는 대기온도와 이산화탄소 증가로 보고 있다.

 

자작나무와 물푸레나무는 매년 반나절 빠른 간격으로 꽃가루가 나타났다. 이에 연구원은 꽃가루 생산량에 미치는 주요 영향을 분석했다. 온실 환경 내 온도, 강수량,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등의 요인을 추적한 결과, 기후변화로 인한 높은 대기온도가 더 많은 꽃가루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원은 꽃가루가 날리는 기간이 앞으로 더욱 길어지면서 많은 질병을 가져올 것이라며 기후변화의 해결책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꽃가루 생성 패턴 변화는 새로운 질병을 가져오고 꽃가루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아기와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꽃가루를 마실 경우, 몸 속 항체가 이를 인식해 화학 매개체를 방출하면서 염증을 유발시킨다. 이는 가려움증, 눈물, 콧물, 기침, 충혈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엔 발작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독일 뮌헨대학교 교수는 꽃가루의 이동 역시 꽃가루 알레르기 시즌의 길이, 시기 및 심각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꽃가루는 수백 킬로미터를 이동해 많은 사람들의 새로운 꽃가루 알레르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벼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라도 장거리 이동 분포로 인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건강의학미디어 헬스라인에 따르면, 알레르기 전문가는 주로 3월부터 시작됐던 꽃가루 시기가 이제는 2월 중순에서 5월 최대 6월 초까지도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시기가 늘어나면서 사람의 호흡기 건강이 향후 더 악화되고, 바이러스 전염까지 쉽게 이뤄질 것으로 경고했다.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방법

꽃가루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면 꽃가루가 날리는 날에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외출을 하고 집으로 들어오면 옷의 먼지를 바로 털어줘야 한다. 다른 방법으로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평상시에 면역능력을 끌어올려 꽃가루 알레르기를 예방할 수 있다.

 

실내 온도는 20~22, 습도는 50~60을 유지하고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서 면역력을 높여주고, 비타민C가 풍부한 봄 제철과일 섭취를 통해 꽃가루 알레르기로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 시켜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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