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는 지구환경과는 다른 환경이 존재하고 있다. 바다 깊은 곳에서 뜨거운 물이 쏟아져 나오는 열수분출공이 있다. 이렇게 심해에는 뜨거운 온도와 유독가스 등의 극한 환경이 존재하고 있다. 이렇게 환경에 맞춰 진화하고 생존한 미생물은 수소 배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미생물은 효율적인 방법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어 신재생 에너지로 사용될 전망이다.
 

심해는 열수분출공 뿐만 아니라 유독가스가 배출되고 낮은 온도가 유지되는 환경으로 생물이 살아가가기에 적합하지 않다. 생물이 살아가는데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요소는 온도로 섭씨 20~50도 사이에 생활한다. 이렇게 심해는 낮은 온도로 생물이 살기 힘들지만, 이에 적응한 내냉성 미생물이 발견되었다.
 
내냉성 미생물이 낮은 온도에서 어떻게 생존이 가능했던 걸까? 내냉성 미생물은 세포막의 불포화지방산 비중이 높아 살아남은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불포화지방산은 낮은 온도에서 세포막이 굳어버리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내냉성 미생물이 낮은 온도를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내냉성 미생물도 마찬가지로 섭씨 20~50도가 최적의 온도라고 한다.
 
심해 극한 환경 속 또 다른 미생물도 발견되었다. 이 미생물은 수소를 배출하는데 'Hermococcus onnurineus NA1'라고 불리며 남태평양의 열수분출공에서 서식하고 있다. 2002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선인 온누리호에 의해 처음으로 채집되었는데, 이 미생물은 열수분출공에서 생존하는 특징 이외에 다른 미생물과는 다르게 대사 활동을 한다. 9가지의 수소화 효소를 지닌 덕분에 체내에서 독성 기체로 작용하는 일산화탄소를 이용해 수소를 배출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미생물은 현재 활용되고 있는 수소 생산 기술보다 훨씬 효율적인 방법으로 수소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 이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높은 수소 생산성을 보이는 친환경 수소 생산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수소는 에너지를 만든 후 물만 배출하는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물질인 만큼 많은 과학자들이 수소를 배출하는 미생물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바다는 생물 자원 외에 광물, 해양석유와 천연가스, 에너지 자원 등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자원이 많이 있다. 또한, 바다에는 지구 전체 동식물의 약 80%가 서식하고 있는 만큼 우리에게 보물 같은 존재이다.
 
하지만 최근 해양오염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무분별한 해양투기로 바다 곳곳에 거대한 쓰레기 섬이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해양오염이 점점 더 심화된다면 그 피해는 다시 사람에게 돌아오게 된다. 경각심을 갖고 해양생태계 유지를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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