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파스칼 은와카 페이스북)
(출처=파스칼 은와카 페이스북)

아프리카 빈곤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다. 어릴 때부터 생계의 현장에 뛰어들어야 한다. 아동노동을 어릴 때부터 시작할 뿐 아니라 강도나 매춘, 갱단에도 뛰어든다. 이런 현실을 바꾸기 위해 아이들과 부모들에게도 인권 교육을 시작한 이가 있다. 인권단체에서 활동하는 파스칼 은와가다.

교육 부족으로 사라진 인권

나이지리아는 세계에서는 7번째로, 그리고 아프리카에서는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다. 2억 명의 인구와 250개 부족이 있으며, 500개 언어가 사용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고 부자인 알리코 단고테(Aliko Dangote)의 고향이기도 하다. 하루에 약 25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주요 산유국 중 하나로, 원유 산업이 지금까지 나라의 경제를 크게 지탱해 왔다.

아프리카의 강대국임인데도 불구하고, 조사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인구의 67%는 가난하게 살고 있으며, 심지어 1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노예로 살고 있다. 인신매매가 성행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위험한 국가 리스트에 8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높은 빈곤 수준으로 인해 나이지리아 사람들은 스스로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다른 사람의 인권에는 무지하게 되었다.

파스칼 추쿠에부카 은와가(Pascal Chukwuebuka Nwoga)는 변화를 이뤄내고 싶었다. 사람들에게 인권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변화를 도모하고자 한 것이다. 은와가는 '인권청년단(Youth for Human Rights)'과 함께, 2012년부터 인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가르치려고 노력해왔다. 그는 나이지리아인들이 인권을 이해하고 적용하게 된다면, 평화와 발전을 누리고 사랑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파스칼은 1990년 나이지리아 에누구 주에서 전통적인 문화 속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그의 부모는 파스칼에게 애정이 가득한 가정과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그는 교육을 받지 못한 대부분의 친구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 강제 노동과 범죄 활동에 뛰어들던 주변 환경을 목격하며 성장했다. 파스칼은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비가드 신학대학에 등록했다.

고향의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신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한 뒤, 그는 학업을 더 이어나가기 위해 이웃한 가나로 이사했다. 그리고 바로 이곳에서 그는 전 세계에서 인권을 교육하고 홍보하는 인권청년단을 알게 되었다.조직의 일원이 된 그는 교육 자료를 얻을 수 있었으며, 학업을 마친 후 고향인 나이지리아로 돌아와 인권청년단 활동을 시작했다. 조직이 추구하는 변화를 알리려는 노력이 시작된 것이다.

파스칼의 핵심 관심사는 가족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그는 아이들에게는 음식, 쉼터, 교육, 그리고 건강의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아이들과 부모 모두에게 가르치려고 노력했다.

다양한 친구들의 도움으로 파스칼은 먼저 학교에 인권 교육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자신의 권리를 배우고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즉각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 일을 시작했다. 파스칼은 오늘날의 아이들이 내일의 나라를 만들 것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으며, 아이들이 자신의 권리에 대한 지식을 갖추게 된다면,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정부의 협력을 얻어

정부는 처음에는 파스칼의 활동을 지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파스칼의 끈질긴 설득으로 마침내 정부는 인권청년단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그는 주로 가난한 지역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교육의 대상으로 삼았다. 또한 부모에게서 제공받지 못하는 없는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갱단, 강도, 매춘 등을 하는 아이들도 우선 대상이었다. 그의 교육은 부자들과 어울리면서 돈을 벌어오라고 자식들을 읍내로 보내는 부모들에게까지 진행되었다.

파스칼은 학교뿐만 아니라 교회에서도 인권을 가르쳤다. 성인 기독교 신자와 그 가족들이 인권에 대해 배울 수 있으므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노력이었다.

지금까지 파스칼의 노력은 약 3만 명의 아이들이 전과는 다른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해주었다. 나이지리아의 성인 약 30만 명도 이제 그의 인권 운동에 영향을 받고 있다. 마치 인권을 수호하는 거인처럼 엄청난 일을 벌인 한 사람 덕택에, 나이지리아라는 아프리카의 강대국에서 인권에 대한 인식은 차츰 나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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