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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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은 수많은 나라에서 직면한 가장 심각한 환경문제 중 하나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대기오염은 인지기능과 정신건강, 전체적인 정서적 행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대기오염으로 피해를 입고 있지만, 소수 집단이 대기오염으로 인한 영향을 특히 더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최근 한 연구팀은 미국 북동 지역과 동부 연안에 거주하는 유색인종이 미국 백인종보다 대기오염의 피해를 66% 더 받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선임 저자인 마리아 세실리아 핀토 박사는 누가 대기 오염으로 가장 큰 부담을 안고 있는지 정확하게 지적할 수는 없다. 사회에 팽배한 차별의 유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기오염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집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코네티컷과 콜럼비아 지구, 델라웨어, 메인, 메릴랜드, 메사추세츠, 뉴햄프셔, 뉴져지, 뉴욕, 펜실베이니아, 로드아일랜드, 버몬트, 버지니아 등지에서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으로 인한 오염의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북동 지역과 동부 연안에 거주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백인보다 초미세먼지 PM 2.561% 더 노출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시아계 미국인은 73%, 라틴계 미국인도 75% 더 큰 영향을 받고 있었다.

미국 인구 중 약 20%의 사람이 PM 2.5 수치가 주 평균보다 높은 50% 이상인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따르면, 거주자 중 대기오염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사람의 60%가 유색인종이었다. 대기오염 정도가 주 전체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의 85%는 백인종이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PM 2.5는 가장 위험하면서도 널리 확산된 대기오염원으로 입자가 매우 작아 사람의 혈류로 들어갈 수 있다. 독성 입자도 들어 있어 폐와 심장질환, 천식 등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지어 조기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유색인종이 PM 2.5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전에 발표된 여러 연구에서는 소수 집단과 빈곤층이 대기오염 수치가 가장 낮은 곳 인근 지역에 거주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 내렸다.

미국 북동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유색인종은 질이 나쁜 공기로 인해 고통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직장에서 결근해야 하고 응급실을 빈번하게 찾고 천식 발작이나 만성 질환에 걸릴 수 있다. 이는 현실적인 위험이라고 핀토 드 무라 박사는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PM 2.5는 가솔린이나 디젤 같은 화석연료 연소를 포함해 다양한 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 여러 연구에서도 조리나 빵을 굽는 등의 일상적인 일을 할 때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자동차나 트럭, 버스 같은 모든 유형의 교통수단이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이다. 이는 지구 온난화 가스의 원인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전기차나 태양열 차량 같은 새로운 기술로 무장한 친환경 교통 서비스를 사용해 대기오염 원인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번 연구로 보다 깨끗한 형태의 교통수단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참여과학자모임의 켄 킴멜 회장은 말했다. “변화에는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큰 혜택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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