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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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정책네트워크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설치된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3분의 1가량으로 늘어나면서 재생에너지가 전력 부문에서 서서히 선두주자가 되고 있다. 영국과 미국, 중국 같은 국가는 청정에너지로의 변화 단계 최전선에 있다. 이를 통해 세계 기온 상승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뿐만 아니라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컨설턴트 기업 E4테크와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이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2017년 탈탄소화로의 변화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에 선정됐다. 미국과 중국이 각각 3위와 4위로 꼽혔다.

세계경제포럼(WEF)은 만약 미국과 중국이 영국의 탄소 감축 속도를 따라잡는다면 세계 탄소 배출은 9%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연구를 통해 서구 강대국들이 석탄보다 재생에너지 발전소 설치 능력이 더욱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에너지관리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월에만 재생에너지로 6,850만 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했다. 반면 석탄은 그에 한참 못 미치는 60MWh의 전력을 생산했다. 재생에너지가 전체전기의 23%를 생산하고 있는 반면 석탄은 20%를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노르웨이의 경우 석탄으로 인한 전력 생산을 전혀 하지 않고 있어 유럽은 석탄으로 인한 전력 생산 비율이 최저다. 영국과 덴마크도 탄소 배출량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미국 또한 석탄 에너지 생산이 18%가량 줄어들었다.

중국도 탄소 에너지를 14% 가량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앞서 언급한 6개 국가 중 가장 뒤처지고 있다.

기후 위기 대처에 대한 경제적 및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면서 세계 기업들이 화석 연료 사용을 멀리하고 청정에너지 사용에 동참하고 있다. 가령 2019년부터 세계 170개 기업은 재생 에너지로 완전히 전환할 것을 공약했다. 이 기업 중 37곳은 이미 95% 가량 줄여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

소비재 기업인 유니레버는 청정에너지 사용 전환기에 있는 선두 기업이다.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공약한 글로벌 이니셔티브 RE100의 회원인 유니레버의 경영진은 2030년까지 전체 운영을 재생에너지로 바꾸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

이케아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는 또 다른 기업이다. DIY 가구업체인 이케아는 이미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167,000만 달러(248억 원)를 투자했다.

이케아는 현재도 400개 풍력발전소를 운영 중에 있으며 매장과 유통 센터에 90만 개의 태양 전지판을 설치했다.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대에 사용하기 편리한 가정용 태양열 시스템으로 청정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청정에너지로의 세계적인 변화는 정치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8년 재생에너지 분야는 세계적으로 1,1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그 중 대부분은 태양광 발전과 관련된 것이다.

태양광 발전은 모든 재생에너지 자원 중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 세계적으로 태양열 발전과 관련된 일자리는 360만 개이며 수력 (210만 개), 바이오연료 (200만 개), 풍력 (126만 개), 태양열 냉난방 (801,400)로 순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세계 각 국과 여러 기업체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개발을 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로 기후 변화에 대처하려면 갈 길이 멀다. 화석 연료는 여전히 세계 전력의 주 공급자이며 전력 생산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험난한 싸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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