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분야 협력 논의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비공식 장관회의'에 참석해 무역 분야 협상 범위에 대해 본격 논의했다고 밝혔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주관한 이번 회의는 IPEF 출범 각료회의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장관급 회의다.

이날 회의에서는 IPEF 4대 분야 중 첫번째 분야인 무역에 대해 참여국들의 입장을 교환하고 논의 진전 방안을 모색했다.

참여국들은 디지털 통상을 비롯해 무역 원활화, 환경, 노동, 지속가능 농업 등 분야에서 통상 규범 형성, 역내 협력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안 본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무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을 이루는 핵심 요소"라며 "IPEF라는 새로운 경제통상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기후변화, 공급망 등 신통상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규범과 협력 방안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태 지역이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지역이나 국가 간 발전 격차도 크다"며 "IPEF의 혜택을 참여국 모두가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협력사업 강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여기다 역내 국가 간 주요 협력 분야로 '디지털 신기술에 대한 표준 수립'을 제시하고, 디지털 분야의 인프라 협력, 중소기업의 디지털 통상 참여 확대, 디지털 역량 강화 사업 등을 주요 과제로 제안했다.

정부는 IPEF 논의와 협상 과정에서 국익을 위해 무역 뿐 아니라 공급망, 청정에너지·탈탄소·인프라, 조세·반부패 등 전 분야 논의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중에는 본격적인 협상 개시에 대비해 경제단체, 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IPEF 민관전략회의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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