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두뇌는 보고 들으면서 장시간 노출되는 주변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태고부터 모든 것들이 변화해 왔다. 하지만 변화가 항상 긍정적인 측면만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수천 년 동안 인류는 불편함을 동반한 변화로 인해 괴로움을 겪어야 했다.

데이비드 H. 허블과 토르스텐 위젤은 이와 관련한 연구로 1981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1981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공동 수상됐다)

절반은 '대뇌반구의 기능적 특징'을 연구한 로저 W. 스페리의 공로이며, 나머지 반은 '시각 시스템에서 처리되는 정보'를 연구한 데이비드 H. 허블과 토르스텐 N. 위젤에게 돌아갔다.

허블과 위젤은 주위 환경에 변화를 가해 출산 직후 포유류 두뇌의 구조와 기능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연구했다. 그들의 연구 외에도, 지난 수십 년 동안 실시된 여러 연구는 갓 태어난 패릿을 실험에 사용해 시각적 데이터가 눈을 통해 들어와 청각피질로 우회하는 방법을 입증했다. 최근 실시한 일부 연구도 사람들이 사물을 볼 때 눈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러나 인간과 동물 간에는 출산 후 신경가소성에 두 가지 차이점이 존재한다. 출산 직후 인간의 뇌는 동물보다 미숙한 상태로 장시간 환경에 노출되어 형성되기 때문에 민감하다. 두 번째 차이점은 인간은 지속적으로 주변환경을 형성, 재형성하는 유일한 포유류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 인간의 두뇌 또한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차이점은 문화적 진화와 인간의 두뇌, 행동, 커뮤니티가 그 기저를 이룬다.

인류의 조상은 불을 사용해 추위를 이겨냈고 어둠을 밝혔다. 그리고 석기 도구를 만들어 생활을 영위했고 생존에 필요한 힘을 길렀다.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 모두 상상력과 추상적 관념을 사용하여 복잡한 정신 생활을 영위했다는 증거다. 그러나 이러한 능력을 갖췄지만 오늘날과 비교해서 혁신의 속도는 상당히 느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류가 도구를 사용했다는 증거의 동굴 벽화 내용은 2만 6,000년 동안 커다란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1만년에서 1만 2,000년 전 축산업과 농업을 시작해 혁신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인간이 만든 세계는 두뇌를 형성한다. 형태를 만들기 쉬운 인간의 두뇌와 정신은 인간이 만든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즉, 외부 세계와 내부의 신경심리학적 구조 사이에 조화를 이루는 과정이다. 수십 년 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이러한 과정이 유지될 때 편안함을 느낀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내부 세계와 외부 세계를 가능한 한 일치시키려는 인간의 행동을 설명해준다. 사람들은 자신이 동의하지 않는 정보를 무시하거나 기억하지 않으려 한다는 그 사례다. 따라서 부모들이 자신이 자라온 것과 다르게 자녀의 양육 환경을 바꾸는 것은 아이의 두뇌를 새로운 사이클에 맞춰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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