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에 사용되는 인공 감미료의 안전성에 대한 논쟁은 몇 년 전부터 계속돼 왔다. 인공 감미료는 과연 안전할까, 아니면 건강에 해로울까. 건강 저널에 발표된 다이어트 소다에 대한 연구는 종종 상충되기에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일으키고 있다.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인공 감미료를 둘러싼 건강 문제의 진실을 들여다보도록 하자.

인공 감미료는 위험하다

콜렉티브에볼루션닷컴은 과학전문지 스트로크(Stroke Journal) 저널에 실린 퍼듀대 연구팀의 "설탕과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와 뇌졸중 및 치매의 위험"라는 연구를 인용해서 인공 감미료가 건강에 해롭다고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인공 감미료가 들어있는 음료는 뇌졸중 위험을 3배나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10년간 약 3,000명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에서 45세 이상 성인의 경우 뇌졸중 위험이 3배, 60세 이상 성인의 경우 치매 위험이 3배 증가했다.

연구를 주도한 퍼듀대 행동신경학자 수잔 스위서스(Susan Swithers) 교수는 다이어트 음료수를 하루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심장 질환 ▲뇌졸중 ▲당뇨병 ▲대사 증후군 ▲고혈압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공공보건기관에서 설탕과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 음료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다이어트 소다류가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안전성에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인공 감미료는 우수하다

반대로 인공 감미료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연구도 발표됐다.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독일 인체영양연구소(Institute of Human Nutrition, GIHM)에서 인공 감미료 사카린과 시클라메이트의 혼합물에 대한 맛 수용체의 반응을 분석했음을 보도했다.

두 가지의 인공 감미료는 다이어트 소다에서 종종 혼합하여 사용된다. 그 결과 단일 화합물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모든 인공 감미료는 맛이 씁쓸하지만 두 가지를 혼합하자 쓴맛이 해소됐다. 결과적으로 인공 감미료는 음식과 음료의 쓴맛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IHM 연구팀의 마이크 베렌스(Maik Behrens) 박사는 사카린이 시클라메이트에 의해 활성화된 쓴 수용체를 억제하고 시클라마이트는 사카린에 의해 활성화된 쓴맛을 억제함으로써 도합 26개의 쓴맛 수용체를 해소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공 감미료의 조합은 알코올성 음료나 다른 화학 물질의 쓴맛도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베렌스 박사에 따르면 혀의 맛 수용체가 그 현상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뇌에서 혼합되는 정보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베렌스 박사는 "이 원리는 우리가 맛을 더 잘 이해하게 한다"며 이러한 방법을 바탕으로 식품 산업계가 자연재료로부터 설탕의 대안을 찾도록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인공 감미료가 아니다

한편 실리콘밸리의 최신 소식을 다루는 머큐리 뉴스(Mercury news)는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다이어트 소다와 건강 사이에는 관련이 없다고 전문가를 연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비해 흡연이나 신체 활동 부족과 같은 다른 나쁜 습관이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건강이 위험한 사람들은 종종 해로운 습관들을 가지고 있으며, 다이어트 소다를 비롯해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는 습관도 그 일부라는 것이다.

건강전문지 스트리트스마트누트리션(Street Smart Nutrition)의 카라 하브스트리트(Cara Harbstreet) 또한 이 주장에 동의를 표했다.

그녀는 "인공 감미료가 아니라 건강을 챙기지 않는 습관이 진짜 문제다"며 다이어트 소다를 마시는 사람들은 그 외의 건강에 나쁜 습관에 의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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