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월드오브버즈)

태국의 한 노인이 옷차림으로 고객을 차별하는 판매원들을 시험했다. 명품 가게의 직원들은 때로 어떤 행색을 했느냐에 따라 손님 맞는 태도를 달리한다. 심한 경우 입장을 거부하거나 물건을 만지는 행동을 저지하는 경우도 있다.

허름한 티셔츠, 구멍 난 바지를 입은 노인이  고가 오토바이 매장을 찾았다. 대충 쓸어 넘긴 백발과 지저분하게 기른 수염을 한 걸인이 명품매장에 발을 들이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때가 탄 옷가지를 보며 문전박대를 하거나 응대를 거부하는 곳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노인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상점을 옮겨 다녔다.

(출처=월드오브버즈)

발품을 판 끝에 결국 그는 한 가게에서 친절한 대우와 관심을 받았다. 이 브랜드는 한화로 2000만원 이상의 최고급 바이크들을 보유한 명품매장이다. 그는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헐렁한 바지주머니에서 60만 바트의 현금 뭉치를 꺼냈다. 한화로는 약 20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이다. 그는 "저것으로 할게요"라며 돈을 쥐어 주고 비싼 오토바이의 값을 치렀다.

네티즌은 이에 '못되게 군 매장들은 배 좀 아프겠네', '나 또한 노인과 같은 일을 당한 적이 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재미있는 실험으로 명품매장 직원들의 실태를 고발한 이 노인은 퇴직한 기계공으로 평소 근면하고 성실하기로 유명하다. 꿈꾸던 오토바이를 사기 위해 그는 저축해 온 돈을 친절한 매장에서 똑똑하게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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