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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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시기와 음주 습관에 상관관계가 있을까? 문제는 유전성에 달렸다.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VCU) 연구팀은 유전적 소인이 높은 사람이 20대 초반 나이에 일찍 결혼하면 음주 위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유전적 감수성이라고도 불리는 유전적 소인이란 유전자 구성을 토대로 특정 질병에 걸릴 가능성 증가를 의미한다. 보통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 변이 때문에 발생한다. 유전자 변화는 발병에 직접 관여하지 않더라도 하나의 원인의 작용할 수 있다. , 유전자 변화가 당뇨병이나 심장질환, 비만, , 정신질환 같은 수많은 질병에 대한 취약성의 기저를 이루고 있다는 뜻이다.

이전에 발표된 여러 연구에서는 결혼이 음주 습관에 미치는 유전적 영향을 완화한다고 제시했지만, VCU 연구팀은 고령층에 중점을 둔 연구라고 지적했다. VCU 연구팀은 청년층 93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42.25%라고 덧붙였다. 21세 전후로 조기 결혼을 하면 유전적 소인이 높은 사람들에게 위험한 음주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레베카 스미스 박사는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되면 유전적 소인을 줄일 수 있지만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되면 그와 동일한 보호 효과를 얻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고위험 음주와 관련 있는 결혼 상태

스미스 박사와 연구팀은 어린 나이에 결혼한 사람 중 다중유전자위험점수(RS)가 높은 사람은 고위험 음주군(HED)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유전학상, 다중유전자위험점수는 다중 유전자 위치와 중요도 변화를 토대로 측정한 수치다. , 유전자 구성에 따라 사람마다 위험 정도를 나타낼 수 있다.

스미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로 보호 및 위험 인자의 교차 방식과 수명 지점을 알 수 있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보통, 결혼은 신체 및 정신건강 저하에 대해 반작용하는 보호 요인으로 간주되지만, 음주 유전적 소인이 높은 사람의 HED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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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결혼한 사람은 늦은 나이에 결혼한 사람보다 임신 및 출산에 따른 부정적인 결과에 직면하거나 약물 사용과 정신 질환 같은 문제에 부닥칠 수 있다. 이에 음주 같은 유전적 소인을 포함한 위험 인자를 악화할 수 있다.

과음은 결혼 생활의 만족도를 낮추는 주범이다. 그리고 알코올중독은 가정 폭력의 요인이다. 이번 VCU 연구는 결혼 시기가 일생에서 보호 요인 혹은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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