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고 있다는 감정이 들면 행복감을 느끼고 스트레스와 불안이 해소되며 수명이 길어진다. 사랑의 기본은 부모와 자녀 관계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부모와 가족의 사랑과 지원, 보호가 필요하다.

예일대학 존 코피 박사 연구팀은 부모가 정서적으로 다정함을 보이면 부모-사춘기 자녀의 갈등이 문제가 될 소지가 적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사랑받으며 성장하는 청소년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감정 변화를 최초로 조사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팀은 청소년과 부모가 제출한 3주간의 일과 기록을 분석해 부모가 다정함을 표출하는 방식과 부모가 인식하는 자녀와의 갈등을 연관시켰다.

코피 박사는 부모의 행동과 십 대 청소년 자녀가 사랑을 느끼는 방식을 구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보호자가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부모와 십 대 자녀가 정서적으로 친밀하더라도 부모의 칭찬과 이해, 애정 방식에 따라 청소년은 더 많은 사랑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게다가, 청소년들은 부모와 평소보다 충돌이 많은 경우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부모는 충돌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따뜻함을 보일 수 있다. 부모와 갈등 수위가 높더라도 부모가 따뜻함을 보인다면 자녀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 자녀가 다정함을 느낄 수 있는 한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은 관리 가능하다. 코피 박사와 연구팀은 청소년 자녀와 부모로 구성된 151세대에게서 보고서를 수집했다. 연구에 참여한 청소년 자녀의 연령은 13~16세였으며, 참여 부모의 95%는 여성이었다.

초기 기준 조사에서 청소년 자녀와 부모들은 친밀함 정도를 판단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후 연구팀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부모와 자녀의 친밀함이 일상생활에서의 갈등으로 변화가 생길 수 있는지 분석했다.

뉴넘대학 심리학자 테리 앱터 박사는 청소년들이 화가 나거나 상처를 받을 때 부모를 상처 주는 말을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은 부모에게 엄마하고 대화할 이유가 없다.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나를 알지 못한다라고 말하곤 한다. 이 같은 말을 들은 부모는 자신감을 잃게 된다. 자녀를 아는 것이 어렵고 몸짓이나 목소리에서 자녀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앱터 박사에 따르면, 인간의 두뇌는 청소년기에 극적으로 개발된다. 생각하고 충동을 조절하며 행동을 조절하는 전두엽은 행동에 대해 생리적으로 설명한다. , 청소년은 전두엽이 발달하면서 정체성을 기르고 관계, 지식, 신념 등 여러 가지 문제에서 자기 발견 및 자기 의문, 자기 발전을 하게 된다. 이 때문에 부모와의 논쟁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앱터 박사는 부모와 청소년 자녀가 숙제나 집안일, 통금시간 등 사소한 일 때문에 다투더라도 자녀는 실제 초점을 자기 자신에 대한 부모의 인정에 둔다고 설명했다. 부모가 자신의 결정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부모의 명령이 부당할 뿐만 아니라 수치스럽다고 여긴다. 이 같은 사소한 변화가 주요한 감정을 촉발한다.

코피 박사 연구팀은 부모가 청소년 자녀와 갈등 관계에 직면하면 스트레스를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갈등이 있던 날 자녀가 부모로부터 다정함을 느끼면 이 같은 갈등은 관리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녀와 부모가 의사소통을 통해 건강한 방식으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갈등을 피하기만 하면 더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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