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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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성인보다 새로운 언어를 쉽게 배운다고 알려졌지만, BBC에 따르면, 과학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늦은 나이에 새로운 언어를 배우기 시작한 성인이 어린이보다 더 빨리 습득하는 경향이 있었다.

 

삶의 다양한 단계에 따라 새로운 언어를 익힐 때 얻는 이점도 매우 다양하다. 아기는 특정 소리를 체득하고, 유아는 놀라운 속도로 원어민 억양을 습득하는 능력이 있다. 반면 성인은 더 긴 주의력과 비판적 기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를 능숙하게 말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각종 요소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요인에는 사회적 상황, 교수법, 사랑과 우정이 포함된다.

이중언어연구센터의 연구 책임자이자 영국 에든버러대학에서 언어 발달학을 가르치는 안토넬라 소레이스 교수는 모든 언어적 기술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감소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소레이스 교수는 오히려 어른이 인지 제어와 주의력, 기억력을 통한 소위 빠른 학습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2,000명의 카탈로니아-스페인어를 구사하는 영어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한 장기 연구의 결과가 이 주장을 뒷받침했다. 연구 결과 성인기에 외국어를 학습한 사람이 어린 아동보다 더 빨리 새로운 언어를 숙달할 수 있었다.

어린아이들은 원어민의 말을 듣고 모방함으로써 암묵적으로 배우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그만큼 아이들이 원어민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2년 전, 이중언어연구센터는 초등학교 내 만다린어 강습에 관한 내부 보고서를 스코틀랜드 정부에 전달했다. 해당 보고서는 일주일에 한 시간씩 만다린어를 가르치는 것이 5세 어린이에게 상당한 진전을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원어민과 30분간의 추가 강습이 더해지면서 외국어의 특정 과 같은 만다린의 어려운 요소를 습득하는 데 도움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오프스프링(Offspring) 웹사이트는 부모가 제2외국어를 구사하는 경우 자녀를 이중언어 구사자로 양육하기 더 쉬우며, 한 가지 언어만 사용하는 부모는 좀 더 분발해야 한다고 전했다. NBC 뉴스는 “2010년을 기준으로 24만 개 다양한 직책에서 외국어 사용을 필수 기술로 부각됐다고 밝혔다.

5년 후, 거의 모든 직종이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의 기본 지식을 요구하게 되면서 그 수는 거의 세 배가 되었다. 미국의 한 보고서는 학생들은 구직 활동에 참여하기 전에 외국어를 먼저 배우기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외국어 문법을 이해하는 능력은 10세가 되기까지 서서히 느려진다고 경고했다.

미국 외국어교육협의회의 마사 애보트 이사는 부모가 자녀를 돌봐줄 비영어권 대리 보호자를 고용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애보트는 어린아이들은 듣는 말을 흉내 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이 근거라고 강조했다.

한편, 2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혼란을 야기하고 학습 능력을 감소시킨다는 오해가 있었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학습 발달에 도움이 된다.

여러 연구는 외국어 학습이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언급해왔다. 연구 중 일부는 2개 국어를 사용하면 주의력이 향상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중언어 사용은 독서와 언어 능력이 발달한 결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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