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에 따르면, 유해물질을 접촉할 위험이 높은 근로자에게서 직업적 접촉성 피부염이 나타나는 경우가 상당했다.

직업적 접촉성 피부염(Occupational contact dermatitis, OCD)은 일을 하다가 이물질에 접촉했을 때 피부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알레르기 병력이 없던 사람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OCD는 삶의 질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자금 상황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증상은 주로 손에 나타나지만 다른 부위로 확산돼 치료하기 어려울 수 있다.

직업 관련 피부염 및 직업적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OACD)에 관한 연구가 진행됐다. 첸 유신 박사 연구팀은 의류 공장에 근무하는 근로자 529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재봉 근로자와 다리미질 근로자, 매니저 등 응답자의 70.3%가 상품 소재에 직접 노출되고 있었다. 응답자 중 17%에게서 직업적 접촉성 피부염을 관찰할 수 있었다.

88명에게 패치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근로자 중 10.8%, 관리자 중 3.2%가 최소 한 가지 이상 알레르기 유발 항원에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OACD로 진단됐다. 재봉 및 다리미질 근로자(82.4%) OCD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부위는 손이었지만 매니저(93%)들은 얼굴과 목이 가장 취약했다.

 

TRUE 테스트에서 35가지 알레르기 유발항원에 대해 최소 한 가지 이상 양성 반응을 보인 응답자 88명 중에는 매니저(35.7%)보다 재봉 및 다리미질 근로자(54.1%)가 더 많았다. 또한, 패치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 중 40%는 황산니켈과 이염화코발트에 동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에폭시 수지와 포름알데히드 수지에 동반 반응을 보인 사람은 20%였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섬유 기술 개선을 홍보하고 직업적 보호 조치를 개선하며 근로자들의 직업적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스파예 함비사 메코넨 박사 연구팀이 20183~4월에 진행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의료 기반 교차연구를 활용했다. 연구 응답자 중 85.8%는 업무 중 PPE를 다루고 있었으며, 99.3%는 업무 시 항상 장갑을 착용한다고 답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직업 관련 접촉성 피부염 유병률은 31.5%였다. 또한 접촉성 피부염은 간호사(12.1%)와 조산사(11.8%)에게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다.

 

접촉성 피부염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홍반(28.6%)과 화상(17.3%)이었다. (22%)과 얼굴(5%)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2.1%)과 신체 다른 부위(2.8%)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접촉성 피부염을 보고한 사람 중 75.9%는 증상이 최소 3주 이상 지속됐다고 말했다.

92.5%는 직장에서 화학물질 등 특정 물질에 접촉했을 때 증상이 악화됐다고 말했으며, 26%는 직장 밖에서 특정 물질에 접촉한 후 증상이 악화됐다고 보고했다. 96.2%는 며칠간 일을 쉬자 증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직업 관련 접촉성 피부염은 에티오피아 의료 종사자들에게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피부 질환이지만, 업무 시 안전성을 높이고 의료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극성 접촉성 피부염은 물과 습한 환경, 비누, 세제, 열기, 땀 등에 의해 유발된다. 천식, 습진 혹은 건초열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발병할 수 있으며, 시간이 갈수록 증상이 점점 악화된다.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은 특정 물질에 처음 노출 후 혹은 노출되고 몇 년 후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인 발병 요인에는 니켈, 모발 염색약, 시멘트, 가죽 등이 있다.

접촉성 두드러기는 알레르기 유발 항원에 접촉하고 10~30분 이내로 발생한다. 원인에는 천연고무 라텍스와 모발 탈색약 등이 있다. 라텍스 알레르기는 접촉성 두드러기로 시작하지만 때로 아나필락시스로 악화될 수 있다. 근로자들은 비분말형 1회용 라텍스 장갑이나 니트릴 소재의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습진도 OCD의 일종이다. 하지만 습진은 체내에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체외 요인으로 발생하는 피부염과는 차이가 있다.

위험 물질에 직접 접촉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보호장비(PPE)를 착용해야 한다. 업무상 가장 적절한 장갑을 선택할 때는 장갑 제조업체의 조언을 구할 수 있다.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는 근로자는 라텍스 장갑을 피해야 하지만, 라텍스 장갑이 도움이 되는 상황도 있다. OCD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앞치마와 마스크도 착용해야 한다.

비교적 위험 정도가 덜한 물질을 사용해야 하며 환기장치와 배수구, 진공청소기 등을 사용해 과잉 물질은 제거해야 한다. OCD를 예방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손을 자주 씻는 것이다. 시설 내에 손 세정제를 비치해 위험 물질을 제거하고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독한 연마재나 유기 용매가 함유된 손 세제 사용은 피해야 한다.

섬유 산업 등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OCD에 취약하다. 고용주들은 직원들에게 직장 내 위험 물질을 알리고 OCD를 예방할 수 있도록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한다. OCD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근로자와 고용주는 조기 치료를 받아 증상 악화를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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