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문제는 사회 운동가들과 기관들이 수십 년째 해결하고자 한 주요 사회적 문제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성차별 및 성 고정관념은 두뇌 발달과 구매 행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장 만연한 성별 문제 중 하나로 여러 업계와 가정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성 고정관념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성 고정관념은 쉽게 간과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펜실베니아 리하이대학 연구진은 성 고정관념 때문에 건강 및 문화적 문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 고정관념이 뇌에 미치는 영향

신경 과학자들은 생물학적 성과 사회적 성은 다르다고 설명한다. 온라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조지아주립대학 연구진이 성 역할에 대한 사회적 기대감은 인간의 뇌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생물학적 성은 말 그대로 성염색체와 생식기관 등 생물학적 요소에 따라 성별을 구분한 것이다. 반면, 사회적 성은 인식된 개개인의 성에 따른 기대 및 행동을 나타낸다. 성 고정관념은 생물학적 요인과 무관하며 후생유전 흔적에서 발견된다. 후생유전 흔적은 생물학적 기능과 기억, 발달, 질병을 뇌에서 인식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뇌과학연구소의 낸시 포저 교수는 성 정체성의 생물학적 영향을 집중적으로 관찰했다. 대부분 남성과 여성의 뇌 차이를 언급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1959년부터 1961년까지 중국이 기근 문제를 겪었을 당시 중국 사회를 예시로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당시 중국에서 수많은 가족이 아들에게만 물심양면으로 지원했으며, 이 때문에 여성들 사이에서 장애인 비율과 문맹률이 증가했다.

자녀에게 성 고정관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가르치는 사람은 다름 아닌 부모다. 영국의 일간 메트로UK는 태어나기 전부터 뇌의 작은 영역에 성 고정관념이 자리 잡고 있으며, 성장하는 과정에서 영역이 커진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여성권리 운동기관 포셋소사이어티는 뇌와 성 고정관념의 관련성을 다룬 연구 결과는 유년기부터 시작되는 성 고정관념의 파장을 부각시킨다고 언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45%는 유년기부터 부모가 성별에 따라 특정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는 등 성 고정관념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유년기의 성 고정관념이 남녀 모두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51%가 직업 선택 과정에서도 성 고정관념에 사로잡히게 된다고 밝혔으며, 44%는 성 고정관념이 개인의 대인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성별에 따른 편견과 소비자 행동

스탠퍼드대학 셸리 코렐 교수와 사라 소울 교수, 엘리스 탁 교수는 새로 실시한 연구를 통해 성 고정관념이 소비자의 제품 평가 및 구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경제 잡지 패스트컴퍼니는 “스탠퍼드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 소비자는 여성이 제작한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더 낮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소비자들은 여성이 만든 제품을 더욱 부정적으로 인식한다"고 전했다. 200여 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소비자들은 여성이 만든 제품의 구매 가치가 더 낮다고 인식하며 품질이 더 좋지 않다는 편견도 갖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