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사이에서 동성 결혼에 대한 지지가 늘고 있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2017년 미국 성인 중 약 62%LGBTQ+ 커플의 결혼을 합법화하는 것에 찬성했다. 2009년에는 찬성한 사람의 비율이 39%뿐이었다. 거의 모든 인구 집단에서 동성 결혼 합법화에 대한 지지가 증가하고 있다.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무교인 미국인의 79%, 백인이 주류인 개신교인의 66%, 가톨릭 신자의 61%가 동성 결혼 합법화에 찬성했다.

2017년에 갤럽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동성 결혼 합법화에 대한 지지가 늘면서 LGBTQ+ 커플들이 결혼식을 올리는 비율도 늘어났다. 미국에서는 동성 결혼이 합법화하기 전에 결혼한 동성 커플이 38%였지만 합법화 이후에는 61%로 늘어났다.

이런 진전에도 불구하고 아직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지 않은 국가도 많다. 이런 국가에는 동성 커플을 보호하는 법안도 없다. 이에 따라 LGBTQ+ 사회 구성원들은 주택, 고용, 서비스 등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 때문에 해고당하거나 집에서 퇴거 명령을 받거나 병원 등에서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기도 한다.

특히 언론이나 표현, 집회의 자유가 침해당할 가능성이 큰 국가에서는 LGBTQ+ 사회 구성원들의 권리도 침해당할 가능성이 크다.

동성 결혼 합법화의 중요성

많은 정치인이 LGBTQ+ 구성원들의 평등한 권리를 보장할 법안을 고려하는 반면 한편으로는 역시 많은 정치인이 동성 결혼 합법화 등을 반대한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도 몇몇 주에서는 2015년 이후 LGBTQ+ 사회 구성원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내용의 법안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법안을 만든 사람들은 종교적, 또는 도덕적 신념을 유지하려면 차별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이런 법안은 LGBTQ+ 사회 구성원들의 기본적인 존엄성뿐만 아니라 삶을 위협하고 있다. 미시시피주의 레즈비언 목사인 브랜디네 맹엄-디어는 "시민도 외부인도 아닌 2등 시민으로 매우 무례한 대우를 받고 있다. 여전히 거부와 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자와 과학자들은 동성 커플의 결혼을 허용하는 데 잘못된 것이 없다고 동의한다. 동성 커플 또한 이성 커플처럼 안정적이고 오래 가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으며 깊은 정서적 애착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동성 커플과 이성 커플은 서로 다르지 않다. 이들은 모두 친밀감, 애정, 사랑, 충성도, 안정 등에 대해 유사한 경험을 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비슷한 과정을 거쳐 여러 문제를 해결한다. 또 동성 결혼 합법화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모든 사람이 정상적인 결혼의 권리를 얻어야 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동성 부부도 배우자가 다치거나 아플 때 병원에서 배우자로서 치료 등에 동의할 수 있어야 하고, 재산 공유나 한쪽 배우자의 사망 후 유산 상속 등의 문제에서도 이성 부부와 같은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동성 결혼 합법화가 필수적이다. 동성 커플도 이성 커플과 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다.

동성 커플의 결혼이 합법화하지 않으면 이들은 부부로서 함께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법적인 가족이 될 수 없다. 여러 법적인 계약을 하거나 은행 업무를 보거나 관공서의 업무를 볼 때도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형태의 차별은 동성 커플 및 LGBTQ+ 커뮤니티에 대한 낙인, 편견, 차별을 지속적으로 조장하고 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동성 결혼이 금지된 국가에 사는 동성애자들은 만성적인 사회적 스트레스, 정신 건강 문제 등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았다. 미국심리학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이런 낙인 및 스트레스는 특히 LGBTQ+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의학협회가 2019년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합법적인 결혼에서 성 소수자를 배제하는 것은 이성애 가구에 비해 동성애 가구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악화하도록 만든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LGBTQ+ 커뮤니티에 속한 개인들은 법적으로 인정되는 동성 결혼을 했을 때 심리적 고통을 덜 느꼈다. , LGBTQ+ 구성원들의 합법적인 결혼 혜택을 박탈하는 것은 단순한 차별 행위가 아니라 개인의 정신 건강, 웰빙, 사회적 이동성을 모두 저해하는 것이다.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LGBTQ+ 구성원들의 시민권을 제한해 불이익을 주며 일반적인 생활은 물론 다양한 문화적, 법적, 경제적, 정치적 측면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다.

 

동성 결혼 합법화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동성 결혼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이성 결혼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에 비해 다양한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하지만, 이미 여러 과학적인 연구에서 근거가 없다고 반박된 내용이다. 동성 부부 또한 이성 부부만큼 건강하고 건전하며 유능한 부모가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리서치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