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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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으로 건강하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려면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하고 부모가 자녀와 얼굴을 맞대고 교류하는 시간이 부족하면 자기효능감이 줄어든다며 긍정적인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기효능감은 어린 시절뿐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도 매우 중요한 자질이며 특히 사춘기를 거칠 때 중요하다.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연구진은 사춘기 아이들의 자기효능감을 키워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모든 아이에게 적용되는 한 가지 방법은 없으며 아이의 특성에 맞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어른들이 학교 성적이나 학업에서 잠시 관심을 거두고 아이의 전반적인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연한 마음가짐과 자신감, 다른 사람에 대한 존경과 공감, 진취력 등은 부모가 아이와 시간을 보내면서 좋은 모범을 보일 때 아이가 스스로 배울 수 있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해 부모가 자녀와 한 공간에 있으면서도 자녀가 스크린을 들여다보며 혼자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많아졌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시간을 들여 천천히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아이가 하는 말에 관심을 집중해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에 수많은 일을 처리해야 하는 바쁜 부모들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지만, 아이가 하는 말을 관심을 기울여 듣고 아이의 내적 경험을 인정해주면 아이는 진정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어린 자녀의 자기효능감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새로운 경험을 시도하며 재미를 찾는 것이 좋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 자유로운 놀이 시간을 보내면 아이는 안정감과 함께 자신감과 독립심, 탐구정신을 키울 수 있다.

전문가들은 그림을 그리거나 블록 쌓기, 레고 놀이 등을 하며 하루에 30분 이상 부모가 아이와 놀아주면 애착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놀이 시간은 아이에게 교육적인 효과뿐 아니라 긍정적 태도를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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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뿐 아니라 아이의 형, 누나, 오빠, 언니 등 나이 많은 형제들의 역할도 발달에 중요하다. 형제와의 긍정적 관계는 가정 외에서 친구나 다른 사람들과 가까운 관계를 형성할 때 중요한 토대가 된다.

부모나 나이 많은 형제와 유머를 공유하면 긍정적인 태도가 키워진다. 부모가 아이와 항상 대화를 나누고 놀 준비가 돼 있다면 아이는 다른 친구들에게도 애정을 표현하는 긍정적인 사람으로 자랄 수 있다. 까꿍 놀이와 간지럼 태우기 등 단순한 놀이를 하면서 아이가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모든 경험이 긍정적 태도를 키우게 하는 데 중요하다.

특히 부모가 아이와 함께 매사 유머를 찾는 태도를 보여주면 아이는 모든 상황을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부모와 형제, 친구들과 함께 유머를 공유하면 새로운 것에 대한 개방적인 마음과 긍정적 태도가 강해진다.

감사하는 태도를 습관화하는 것도 긍정적 태도에 중요하다. ‘고맙다는 말을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아이가 평소에 고맙게 여기거나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떠올리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모가 언제나 고마움을 표시하며 모범을 보이면 아이들은 긍정적인 기운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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