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모더나(출처=TODAY 유튜브 캡처)
▲제약사 모더나(출처=TODAY 유튜브 캡처)

미국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미국의 제약사 모더나가 실험용 백신 mRNA-12733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이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연구진은 이 백신이 성인의 코로나19 증상을 예방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3만 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전 임상시험에서는 백신이 안전하게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는 점이 드러났다.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실린 1상 임상시험의 예비 보고서에서는 mRNA-1273의 잠재력이 확인됐다. 면역 반응을 유발하기 위해 SARS-CoV-2의 일부를 사용한 백신이며, MMR 백신 설계와는 반대된다. 1상 임상시험에는 18~55세 건강한 성인 45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29일 간격을 두고 실험용 백신을 두 차례 접종받았다. 용량은 25마이크로그램, 100마이크로그램, 250마이크로그램이었다.

각 투여군은 15명씩이었다. 연구진은 약물의 투여 용량에 따른 참가자들의 면역 반응과 부작용을 관찰했다. 관찰 결과 고용량을 투여받을수록 항체 반응이 더 높았다. 25마이크로그램 백신에서는 면역 반응의 평균 정량값이 4227, 100마이크로그램에서는 109,209, 250마이크로그램에서는 213,526이었다. 두 번째 백신 접종 후 값은 25마이크로그램 그룹에서 299,751, 100마이크로그램 그룹에서 782,719, 250마이크로그램 그룹에서 1192,154로 증가했다.

참가자의 50% 이상이 부작용을 호소했으며, 부작용은 피로, 오한, 두통, 근육통, 주사 부위 통증 등이었다. 두 번째 투여 이후에는 부작용이 더욱 흔해졌다. 특히 고용량으로 투여받은 사람들 사이에서 부작용이 더 많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mRNA-1273100마이크로그램 용량으로 투여하는 것이 가장 최적의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후 건강한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50마이크로그램 또는 100마이크로그램의 백신을 투여하는 2상 임상시험이 진행됐다.

3상 시험에서는 100마이크로그램 용량의 백신 효과를 평가한다. 참가자들은 백신 또는 위약을 무작위로 배정받고, 28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받는다.

모더나에서 개발중인 백신은 상용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리서치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