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일파만파 퍼지면서 고립감과 우울증, 불안감이 몰아치고 있다.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할 긍정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단기적·장기적으로 국가 보건에 필요한 상황이다. 과학자 스콧 앤더슨 박사는 웃음과 공포가 감염병에 대한 내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스트레스 회복력

앤더슨 박사는 공포영화처럼 유혈이 낭자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사람은 코로나19 팬데믹에 제대로 준비됐다고 설명했다. “팬데믹이 비현실적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에일리언 습격이나 좀비물, 지구 종말 영화 팬들은 뛰어난 정신적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학자들은 오늘날 인류가 느끼고 있는 불편함은 과거의 전염병 유행 시기를 성공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다시 말해, 인류는 홍역과 중증 소아마비, 그 외 여러 가지 끔찍한 질병을 이미 근절했는데 이번 코로나19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어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사람들은 과거에 실제로 존재했던 치명적인 상황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어 공포영화나 롤러코스터를 즐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축적되면 염증 반응으로 이어져 두뇌를 포함해 신체의 모든 장기에 영향을 주게 된다. 두뇌가 우울증 및 불안을 동반한 염증에 반응하기 때문에 이 같은 신체 상황을 알 수 있다. 앤더슨 박사는 공포영화가 심리적으로 훈련시킬 수 있는 유용한 시뮬레이션이라고 가정했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이 공포영화를 봐야 할까? 앤더슨 박사는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숙면을 중요시하는 사람은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처할 또 다른 대안은 웃음이라고 말했다. 유머는 회복력을 심어줄 수 있고 걱정과 공포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령 제2차세계대전과 대공황 직후 할리우드에서는 전쟁 전보다 많은 코미디 영화를 만들어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웃음은 혈관 기능을 강화하고 심장을 보호하며 혈류를 개선할 수 있다.

팬데믹 기간 코로나19와 관련된 재미있는 동영상과 밈(meme)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애버리스트위스대학의 길 그린그로스 심리학과 교수는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심각하고 수많은 사람이 일상에 사로잡혀 있지만, 웃음으로 정서적 및 심리적 에너지를 발산해 기분을 좋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방어기제로 유머를 사용할 수는 있다.

미국인 812명이 참여한 한 조사에서 60%는 웃음이 최고의 보약이라는 데 완전히 동의한 반면, 1.2%만 완전히 동의하지 않았다. 적절한 시점에 가능하다면 친구나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가볍게 유머를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재정 상황, 일자리, 건강 전반에 불확실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립과 불안으로부터 생활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약간의 웃음과 공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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