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 전문가들은 청색광, 즉 블루라이트를 내보내는 장치를 매일 사용하면 눈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입을 모은다.

온라인 시장 조사 웹사이트인 AYTM과 블루 라이트 솔루션 기술 업체인 아이세이프(Eyesafe)2020618일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9.33%가 블루라이트 발산 장치 사용 시간 증가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 78.67%는 블루라이트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어떤 건강 문제가 발생하는지 알고 있었다.

소비자의 65.33%는 전자 기기의 장기간 사용으로 인한 눈 자극을 경험했다. 이외에도 두통(51.33%), 수면 장애(30%), 안구 건조증(29.33%), 시야 흐림(38%), 어깨/요통(44%) 등이 있었다. 9.33%는 블루라이트로부터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면 생산성이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소 40% 이상 향상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8.67%, 30% 이상 18%, 25% 이상은 14% 정도였다.

 

2019년에 젊은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설문조사 결과, 97.3%가 취침 시간에 블루라이트를 발산하는 스마트 기기를 사용했다. 76.9%는 불을 끈 상태에서 기기를 사용했다. 75.9%는 재미를 위해, 25.2%는 독서를 위해 기기를 사용했다. 48.6%는 기기의 밝기를 주변 밝기에 따라 자동 혹은 수동으로 기기의 밝기를 조정했다. 11.9%는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을 베개 아래에 두고 잠을 잤다.

39.9%는 수면 장애를 경험했고, 41.6%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기상 후 피로감을 느꼈다. 17.5%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두통을, 25.2%는 과민 반응을 보였다. 56.3%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전원을 끄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연구 결과 잠들기 전 블루라이트 발산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수면의 질 저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블루라이트, 혹은 청색광은 400~450나노미터 파장의 가시광선으로 눈에는 청색으로 인식된다. 일반적인 청색광원은 형광등, LED 불빛, 평면 스크린 LED TV, 스마트폰 등이다.

블루라이트가 눈의 황반변성 위험을 증가시키거나 안구를 물리적으로 손상시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블루라이트는 가시 스펙트럼의 다른 색상 빛보다 광자당 더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 블루라이트를 너무 많이 받으면 신체 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 블루라이트 발광 장치가 수면이나 일주기 리듬을 방해할 수 있고, 눈을 피로하게 만들 수 있다.

블루라이트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 중이다. 블루라이트에 대한 지식이 제한적이기도 하다. 자연광과 인공 블루라이트가 망막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먼 미래의 안과 질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많은 과학자들이 연구 중이다. 현재 과학자들은 블루라이트가 주의력, 일주기 리듬, 기억력, 인지 능력, 기분 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중이다.

 

밤에는 블루라이트 노출을 피하기 위해 블루라이트 차단 필터가 적용된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안경이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면 뇌와 눈이 피로해지지 않는다. 생명과학 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교대 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취침 전에 노란색 렌즈로 만들어진 안경을 착용하면 수면의 질이 향상됐다.

다만 아직까지 노란색 렌즈로 만들어진 안경의 사용이 사람에게 유의미하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정확한 증거는 부족하다. 전자 기기 사용 빈도가 높은 현대인들은 눈부심 방지를 위해 반사 방지 렌즈,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 등으로 만들어진 안경을 착용할 수 있다. 또 가능하면 전자 기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전자 기기를 사용하는 중간에 자주 휴식을 취해 눈이 쉴 수 있도록 한다. 눈이 건조해지면 인공 눈물을 사용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형광등은 끄고, 빨간색 또는 주황색 조명을 사용한다. 되도록이면 스마트폰은 사용하지 말고, 책을 읽는 편이 좋다. 스마트폰 등의 기기 때문에 수면의 질이 떨어졌다고 느끼거나 일주기 리듬이 흐트러졌다고 느낀다면 수면 마스크 등을 착용하는 것도 좋다. , 낮에는 밖으로 나가 햇빛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블루라이트는 수면을 방해하고 눈의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다만, 블루라이트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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