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성공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말하기 부끄러워서 혹은 주위사람들이 불편하게 받아들일까봐 성공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성공, 타인에게 숨겨야 할까 공개해야 할까?

노스캘리포니아대학 아나벨 로버츠 박사와 연구팀은 개인의 성공을 타인으로부터 숨겨야 하는지 아니면 공개해야 하는지 의구심을 가지고 연구를 시작했다. 개인의 성취에 대한 긍정적인 정보를 의도적으로 감추는 것을 '성공 은폐'라고 지칭했다. 또한, 성과를 개인적으로 감추는 이유가 주위 사람들에게 고통이나 질투의 감정을 유발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그에 관한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자신의 행운을 공개하기보다 은폐했을 때 가까운 동료나 지인에게서 수치심이나 거리감을 느끼게 만들 수 있다. 결국 숨겼던 성공이 은연중에 드러나게 되면 관계를 해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한 상대방이 성공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훗날 자신이 단절됐다고 느끼고 이들 역시 자신의 좋은 소식을 숨길 가능성이 있다.

자신의 성공을 감추는 사람은 상대방을 타인의 좋은 소식에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취급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이후 요즘 어떻게 지내?”라는 매우 간단한 질문도 문제의 소지가 될 공산이 크다. 다시 말해, 상대방이 자신의 성과를 나중에 알게 되더라도 짜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성공을 감추는 것은 가까웠던 관계를 다치게 만들 수 있다.

성공을 공유한다는 것은 가까운 사람에게 즐거움과 함께 질투심도 유발할 수 있지만 유대감 또한 느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사람은 누군가의 성공에 환호하며 동경하기도 한다. 실천심리학자 홀리 파커 박사는 개인적인 성과를 달성한 경우 이를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드러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대방의 반응이 어떨지는 보장할 수 없지만 감추는 것보다 공유함으로써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신력 트레이너 에이미 모린은 겸손하게 행동하는 한 성공을 공유하는 것은 유익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래 방법을 참고하자.

노력 강조하기 : 거의 한 일이 없어혹은 정말 쉬운 일이었어라는 말은 거만하게 들릴 수 있다. 엄청난 성과를 달성했다면 이를 성취하기 위해 경험했던 고난을 강조해야 한다. 청자는 목표를 달성하기까지의 과정과 성과에 대해 존중하게 될 것이다.

성과에 대한 공을 주위에 돌리기 : 흔히 책에서 볼 수 있는 감사의 말처럼, 자신의 팀과 가족, 친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야 한다. 자신의 성공을 공개하면서 이는 혼자만의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해야 한다.

다른 사람 무시하지 말기 : 다른 사람을 깔아뭉갠다고 해서 자신의 지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타인을 얕보는 발언은 삼가고 자신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마라톤 경기에서 우승했다고 하더라도 2등을 한 사람이 자신보다 한참 뒤처졌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고마움 표하기 : 자신이 대단하기 때문에 성공이 당연한 것처럼 말해서는 안 된다. 자신에게 기회를 준 사람과 옆에서 지원해준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현해야 한다. 이 같은 행동으로 자신이 견실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자화자찬 대신 사실 전달에 집중하기 : 나는 뛰어난 리더야라고 말하는 대신에 팀을 맡은 뒤 실적이 두 배나 올랐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상대방이 사실을 해석할 수 있게 둬야 한다는 의미다. 청자가 화자를 뛰어난 리더라고 결론짓는다면 더욱 겸손해 보일 수 있다.

 

한편, 2018년 기준 가장 많은 시간을 일한 국가는 멕시코로 멕시코 근로자들은 연간 2,148시간을 근무했다. 그 다음으로 코스타리카(2,121시간), 한국(1,993시간), 러시아(1,972시간), 그리스(1,956시간), 칠레(1,941시간), 이스라엘(1,910시간) 순이다.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21개국 중 절반 이상인 13개국 사람들은 열심히 노력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파키스탄인 중 81%, 미국인 중 77%는 열심히 노력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자신의 성공을 타인에게 말하기 전에 먼저 그 성과에 대해 주의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상대방을 열등하게 보이게 만들거나 상대방으로부터 동경을 얻기를 바란다면 공유하지 않는 편이 낫다. 그리고 먼저 자신의 성과에 자신이 먼저 익숙해져야 한다. 생산적인 방식으로 성공을 말하고 그 성과를 가치 있게 느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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