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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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의 건강한 치아 관리를 위해 어린이 치약의 올바른 선택법과 사용법, 사용할 때 주의할 점 등을 안내했다.

유치도 관리해야 하는 이유

어차피 유치는 빠질 치아라는 생각에 영유아 때 치아 관리에 소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치가 튼튼하지 않은 경우 영구치도 부실해지는 문제가 있다. 이유는 유치는 영구치가 나올 자리를 마련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충치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줄어들고 결국 치열이 고르지 못하게 되기 때문.

평소 구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세균이 침입해 치아에 붙어있는 음식물과 만나 플라크를 만들거나 충치를 일으킨다. 충치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치아 착색, 잇몸 트러블도 일으킬 수 있다.

어린이 칫솔 고르는 법 칫솔은 모가 너무 뻣뻣하지 않고 적당히 힘이 있는 것이 좋다. 구석구석까지 칫솔이 닿아야 잘 닦이기 때문에 칫솔 머리 부분이 크지 않아야 하고 칫솔모는 치아 2개 정도 크기가 적당하다.

어린이 치약 고르는 법

치약에는 충치를 예방하는 불소, 치아 표면에 붙은 더러운 것을 제거하고 치아를 빛나게 하는 연마제, 거품이 일어 더러운 것을 쉽게 없어지게 하는 발포제, 적당한 습도를 가지게 하는 습윤제, 치약이 균일하고 안정된 형태를 유지하게 하는 결합제, 그리고 맛과 향을 개선하는 착향제·감미제와 제품에서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 또는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보존제 등이 들어 있다.

어린이 치약의 성분도 이와 유사하다. 특히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고를 때는 제품 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표시와 함께 불소 함량(○○ppm) 문구를 확인해야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어린이 치약의 경우 불소가 없거나 용량이 낮게 함유된 제품이 있다. 저불소치약의 경우 대부분 불소 함유량은 약 500ppm 정도다. 일반적으로 유치가 나면 충치 예방을 위해 불소가 소량 함유된 치약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여기서 ppm이란 100만 분의 1을 나타내는 단위를 말한다. 유치란 젖니라고도 부르는데처음 발생하는 치아를 말한다. 아이가 자라면서 유치는 빠지고 영구치로 대체된다.

치약 올바른 사용법

6세 이하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 완두콩 크기만큼 덜어 사용한다. 3세 미만 어린이는 쌀알 크기만큼 덜어 칫솔질하며 빨아 먹거나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칫솔질을 올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손목 회전을 이용해 아랫니는 아래부터 위로,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빗질하듯이 쓸어내려 닦아준다. 어금니 윗부분은 문지르듯 꼼꼼히 닦아준다.

만약 잇몸에서 출혈이 발생했다면 염증 치료를 위해 더 구석구석 닦는다. 아이 혼자 칫솔질을 한 뒤에는 부모가 구석구석 꼼꼼히 살펴보고 다시 닦아준다.

구강 청결과 입 냄새를 예방하기 위해 꼭 전용기구가 아니어도 칫솔을 이용해 혀를 닦아주는 것이 좋다.

 

불소 과다 섭취했다면?

아이가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많이 삼켰을 경우, 즉시 의사 또는 치과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평소 치약은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소를 과다 섭취하면 위장장애나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치아가 발달하는 시기에는 치아 불소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아불소증이란 치아표면에 백색의 반점이 나타나거나 황색 또는 갈색의 색소가 불규칙하게 착색되는 현상을 말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올바른 의료제품 사용을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치아에 좋은 음식vs.치아에 나쁜 음식

평소 치아를 구석구석 제대로 닦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잠들기 전에 꼭 양치질을 한다. 어금니가 나기 시작하는 16개월부터 6개월마다 한 번씩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채소와 과일에 함유된 섬유소는 치아 표면을 닦아내는 자정 작용을 해서 칫솔로 치아를 닦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 치아에 나쁜 음식에는 설탕이 많이 함유된 캐러멜, 사탕, 초콜릿이 대표적이다. 탄수화물이 포함된 스낵류도 충치를 유발하는데, 이런 간식류는 씹어 먹는 면에 오래 남아 이를 상하게 한다.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도 치아를 부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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