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생태계인 아마존 열대 우림이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를 위기에 처했다.

세계 최대의 생태계인 아마존 열대 우림에는 수백만 종의 동물과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그중 일부는 멸종 위기에 처했다. 아마존 열대 우림은 세계 산소의 20% 이상을 생산하며 그 외에도 다양한 생태학적 혜택을 제공한다. 아마존은 질병 치료제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재료, , 피난처 등을 제공하고 기후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마존 열대 우림은 550만 평방 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생태계다. 아마존 강에 흐르는 물의 20%가 전 세계에 흐르는 신선한 물이 된다. 아마존 열대 우림이 지구 전체에서 차지하는 면적은 4% 정도지만, 전 세계에 알려진 동식물과 곤충 중 3분의 1이 아마존에 산다. 또한 아마존은 이 지역에 내리는 비의 50%를 생산하며 지구상 모든 바이오매스의 10%를 포함하고 있다. 아마존이 사라진다면 지구는 급변할 것이다.

아마존 열대 우림은 이전에 본 적이 없는 속도로 불타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이미 2019년에도 아마존 지역의 화재에 대해 긴급 상황을 선포했다. 미국 우주 연구소와 캐나다 글로벌 텔레비전 네트워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마존 열대 우림에서는 2019년에만 74,000여 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자, 2018년 대비 무려 84% 증가한 수치다.

 

화재는 약 300만 종의 동식물과 100만 명 이상의 토착민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열대 우림은 일반적으로 습하지만 7월과 8월은 이 지역이 가장 건조한 시기다. 이에 따라 7~8월에만 9,50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과학자들은 다른 생태계와 달리 아마존에서 발생하는 화재나 산불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미국의 언론 매체인 CNet의 기사에 따르면 아마존 화재의 원인은 인간이 농사나 목장 건설을 위해 땅을 개간하면서 발생한 것이다. 특히 이 지역이 건기에 접어들면서 불이 번지기에 유리한 조건이 충족됐고, 인간의 작업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화재와 관련해 브라질 대통령인 자이르 보우소나루에 대한 비난도 거세다. 브라질 아마존의 삼림 벌채가 치열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영국 BBC는 브라질 정부가 문제가 많은 환경 정책을 시행했다고 비난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방송사와 환경 운동가들이 아마존에서 이뤄진 지나친 벌목과 개간을 방관한 브라질 정부를 질책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취임 이후 아마존 열대 우림이 빠른 속도로 손실을 입기 시작했다.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20198월과 20207월 사이 아마존의 삼림 벌채는 이전 같은 기간 대비 9.5%나 증가했다.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보우소나루가 환경 보호 정책을 마련하지 않으면서 상황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는 생물다양성과 기후위기와 맞지 않는 퇴행적인 정책이다라고 지적했다. 브라질기후관측소 산림파괴로 브라질이 최고의 온실가스 배출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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