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탄소중립은 세계적인 이슈다. 탄소배출량을 조절하지 않으면 기후위기도 해결할 수 없다. 현재 탄소배출량을 유지할 경우 다가오는 2041년에는 국내 평균 기온은 3.3증가하게 된다.

암울하지만 기후위기는 현실화가 되고 있다. 탄소배출량을 현재처럼 이어갈 경우 20년 후부터는 즉, 2041~2060년에는 국내 평균 기온이 3.3증가하리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추구하는 탄소중립에 성공하면, 평균 기온 상승은 1.8정도로 억제할 수 있다.

최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제6차 보고서의 온실가스 배출 경로를 기반으로 2100년까지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이 발표됐다. 6차 보고서는 동아시아에 대한 고해상도(25km)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산출하고, 그 결과를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보고서 2020’에 수록한 것이다. 국내 지역별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현재 수준의 탄소배출량을 지속하는 고탄소 시나리오와 앞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하고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저탄소 시나리오두 가지로 분석이 이뤄졌다.

고탄소(SSP5-8.5)란 산업 기술의 빠른 발전에 중심을 두고 도시 위주의 개발 확대를 했을 때를 가정한다. 현재 수준의 온실가스를 계속 배출한다고 가정하면, 근 미래(2021~2040)에는 1.8상승하며, 2041~2060년에는 3.3상승한다. 이후 기후변화가 가속화되어 2081~2100년에 무려 7.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량은 오히려 2040년까지는 3% 감소하지만, 2041~2060년에는 4% 증가, 이후 기후변화가 가속화되어 2081~2100년에는 14%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극한기후 현상도 21세기 중반 이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1세기 후반에는 폭염에 해당하는 온난일이 4(93.4) 급증하게 된다. 2021~2040년에는 온난일이 26.4일 늘어난다. 집중호우에 해당하는 극한 강수일도 30% 증가하게 된다. 폭염과 홍수 등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기상청 
출처=기상청 

 

저탄소(SSP1-2.6) 시나리오는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하고 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했을 때를 가정한다.

지속해서 탄소 저감 노력을 펼치면, 기온상승폭은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근 미래(2021~2040)에 평균 기온이 1.6상승하고 2041~2060년에는 1.8상승한다. 2081~2100년에는 2.6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고탄소 시나리오를 적용했을 때 기온 상승폭의 1/3에 불과하다. 강수량은 2021~2040년에는 오히려 1% 감소하지만, 이후에는 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극한기후 현상도 고탄소 시나리오 대비 현저하게 줄어든다. 2081~2100년에도 폭염에 해당하는 온난일은 37.9일 늘어나고 집중호우에 해당하는 상위 5% 극한강수일은 0.6일 늘어나는데 그친다.

국내 평균 기온과 평균 강수량, 온난일, 한랭야, 상위5% 극한강수일을 고탄소 시나리오와 저탄소 시타리오 결과를 비교하면, 먼 미래로 갈수록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1~2040년 가까운 미래에는 차이가 근소하지만, 탄소배출량을 조절하지 않으면 기후변화가 가속화되어 지금으로부터 60년 뒤에는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또한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처에 동참하고 온실가스 배출 0을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제도를 마련하고 실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저작권자 © 리서치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