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외신기자 간담회 진행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보다 낮아지고, 반대로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올라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석열 정부의 50조원 규모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움직임에 대해서는 "국가채무가 급격히 늘어난 재정 상황을 감안해 지원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외신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에 따른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번에 IMF(국제통화기금)에서 G20(주요 20개국) WEO(세계경제전망)를 발표한다"며 "예상하건데 세계 경제 전망, 선진국 경제 전망, 개도국 전망 등 우리나라를 포함해 모든 성장률이 낮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분석했다.

그는 "물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더 높게 전망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하며 "정부의 공식적인 전망은 6월 중순에 새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경제정책 기조를 발표하면서 새롭게 제시되지 않을까 한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한국 경제가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은 2.2%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위기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를 비롯해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는 등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인 고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주요 기관에서는 여전히 한국의 3%대 성장을 전망하고 있지만 대외적인 악재에 따른 경제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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