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8월 자동차 산업 동향 발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 모두 2개월 연속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수출액도 41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8월 수출액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8월 자동차 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28만4361대로 3년 8개월 만에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생산량 급증(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코로나19 확산으로 반도체 수급난이 심화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는 완성차 5개사 모두 개별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로 증가한 가운데, 특히 중형 3사가 대폭 증가(52%)를나타냈다.

현대는 전년 동월 대비 17.1% 증가한 12만4426대, 기아는 15.5% 증가한 11만1853대, 한국GM은 43.3% 증가한 2만386대, 쌍용은 62.7% 증가한 1만1176대, 르노코리아는 57.1% 증가한 1만5782대를 각각 생산했다.

지난달 내수 판매의 경우 국산차 판매는 감소했지만 수입차 판매가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한 13만1638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이후 19개월 만의 증가세 전환이다.

업체별 내수판매를 보면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3.5% 감소한 4만9224대, 기아는 1% 증가한 4만1404대, 한국GM은 24.3% 감소한 3590대, 쌍용차는 42.4% 증가한 6923대, 르노코리아는 14.2% 감소한 3950대를 각각 기록했다.

수입차는 BMW, 테슬라, 아우디 등의 판매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한 2만7045대를 판매해 1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국내 판매 실적 5위 안에는 모두 국산차가 이름을 올렸다. 쏘렌토(5674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그랜저(4606대), 카니발(4535대), 소나타(4332대), K8(4257대) 순이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 물량은 전년 같은달 대비 29.1% 증가한 16만8155대, 수출액은 35.9% 증가한 41억2000만 달러로 물량·금액 모두 2개월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수출액은 8월 수출액 중 최고치였다.

업체별로도 현대차(7만489대, 전년 동월 대비 24.9%), 기아(7만1376대, 31.5%), 한국GM(1만4760대, 20.4%), 쌍용차(3722대, 32.3%), 르노코리아(7672대, 80.9%) 등이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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