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운반대에 상품을 쌓는 팔레타이징 로봇 등 물류센터 로봇 사업 공동 추진
이기종 로봇을 하나의 플랫폼서 관리하는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 사업 가속

LG CNS 스마트물류사업부장 이준호 상무(오른쪽)와 XYZ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 지아지 저우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LG CNS 제공)
LG CNS 스마트물류사업부장 이준호 상무(오른쪽)와 XYZ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 지아지 저우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LG CNS 제공)

DX전문기업 LG CNS가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 사업을 강화한다. LG CNS는 최근 마곡 LG CNS 본사에서 AI 기반 로봇 솔루션 기업 ‘XYZ로보틱스’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내 물류센터의 로봇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XYZ로보틱스는 로봇의 눈에 해당하는 3D비전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로봇의 손에 해당하는 그리퍼(Gripper)를 설계, 제작하는 역량도 뛰어나다. 이러한 로봇 솔루션을 기반으로 △물류센터 입고를 위해 다양한 상품을 집어서 화물 운반대(팔레트)에 쌓는 ‘팔레타이징(Palletizing)’ 로봇 △화물 운반대에 적재된 상품을 컨베이어 벨트 등 다른 장소로 옮겨주는 ‘디팔레타이징(Depalletizing)’ 로봇 △포장과 분류 등을 위해 개별 상품을 집는 ‘피스 피킹(Piece Picking)’ 로봇을 물류 현장에 적용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LG CNS는 7월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을 선보였다. 물류센터 운영자 관점에서는 △오토스토어 △무인운송로봇(AGV, Automated Guided Vehicle) △자율이동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 △분류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LG CNS는 이번 협약으로 XYZ로보틱스가 보유한 로봇 솔루션을 LG CNS의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에 새롭게 연동한다. 또한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모든 로봇 솔루션을 고객이 필요할 때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해 활용하는 ‘로봇 구독 서비스(RaaS, Robot as a Service)’ 형태로도 제공한다.

양사는 팔레타이징·디팔레타이징 로봇 등을 국내 이커머스 물류센터에 적용하는 사업에 착수했으며,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LG CNS의 핵심 역량은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에 있다. 이 플랫폼에는 고객의 주문을 AI, 빅데이터 등 DX신기술로 실시간 분석해 상품의 분류와 이동 순서를 최적화시키는 물류실행시스템(WES, Warehouse Execution System), WES를 바탕으로 로봇을 △제어 △모니터링 △분석하는 물류제어시스템(WCS, Warehouse Control System) 등이 장착돼 있다.

LG CNS는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과 ‘이음5G망’을 활용해 기존 주유소로 사용했던 약 50평 규모의 공간을 도심형 물류센터(MFC, Micro Fulfillment Center)로 용도 전환하는 개념검증(PoC, Proof of Concept)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개념검증은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사업에 적용될 것인지에 대한 개념(Concept)을 사전에 실증하는 것을 말한다.

LG CNS 스마트물류사업부장 이준호 상무는 “물류 자동화 시장은 이제 AI와 빅데이터를 적용한 DX(Digital Transformation)에서 모든 프로세스에서 로봇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RX(Robot Transformation)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기업 고객들이 로봇을 쉽고 편리하게 도입하도록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과 ‘로봇 구독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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