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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비아대학 의료센터 연구진이 처음으로 극저온 전자 현미경을 통해 막 세공의 정밀 이미지를 포착해, 상피 세포가 칼슘을 흡수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연구진은 극저온 전자 현미경으로 트립브이6(TRPV6) 세포막의 정밀 이미지를 포착했다.트립브이6는 장에서 칼슘을 흡수하는 첫 단계에 관여하는 막 채널이다. 트립브이6 세포막에는 소화계에 속하는 십이지장과 빈창자의 상피 세포가 다수 포함돼 있다. 트립브이6 채널에 이상이 생기거나 기능이 저하되면 세포사와 세포증식 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암 세포가 증식하게 된다.극저온
건강
김선미
2017.12.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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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대학 연구팀이 토마토의 항산화 성분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들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토마토에 함유된 비타민E의 양을 여섯 배, 프로비타민A와 리코펜 양을 두 배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연구팀은 HMGS(3-hydroxy-3-methyglutaryl-coenzyme A synthase)를 과발현시켜 토마토에 함유된 비타민E를 494% 끌어올렸으며, 식물 스테롤, 스쿠알렌, 프로비타민A, 리코펜 함유율도 끌어올렸다. 연구팀은 HMGS를 재조합해 만든 변종 S359A를 토마토에 주입해, 효소 활동을 10배 활성화시켰다. 외관
건강
김선미
2017.12.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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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더불어 춤과 음악은 인류가 오랫동안 향유해 온 예술 중 하나다. 춤은 기원전부터 세계 곳곳에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인도 빔베트가 바위 은신처에서 확인된 9000년 전 그림과 이집트 무덤에서 발견된 기원전 3300년 전 벽화가 그 증거로 종종 거론된다. 이 같은 고고학적 근거 이외에도 세계 각국의 다양한 민속 춤을 보면 춤은 인류 공통의 예술인 듯 보인다. 실제로 춤의 공통적인 특성을 탐구한 연구도 많다. 그중에는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된 토마스 커리 연구진의 연구도 있다.지난 2015년 영국 엑서터
건강
김은비
2017.12.1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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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학원에 다니거나 바이올린 레슨을 받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많다. 경우마다 다르기는 하겠지만, 대체로는 전공자가 되기 위함이 아닌 적절한 교양을 쌓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한 연구에 의하면, 악기를 배우는 것은 교양 이외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보인다.지난 2014년 12월 미 버몬트대학교 의과대학 아동정신의학과 연구진은 악기를 배우는 등의 음악적 훈련이 아이들의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감정을 잘 통제할 수 있게 하며, 불안을 낮춰줄 수 있음을 암시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행동 통제 및 집중력에 도움 주
건강
김은비
2017.12.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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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잘 때 취침용 스탠드를 켜 두고 자야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제 반드시 취침용 스탠드만을 사용해야 할 필요가 없어질지 모르겠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의 곽선영 연구진이 스스로 은은한 빛을 내는 식물을 개발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MIT 연구진은 물냉이(watercress)의 잎에 특수 나노입자를 삽입함으로써 약 4시간 정도 은은한 빛을 스스로 낼 수 있는 식물을 만들었다. 연구진은 이 식물이 책상용 스탠드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최적화 연구를 진행해 이 물냉이가 사무실
건강
김은비
2017.12.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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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슈퍼버그의 확산이다. 하버드대학 산하 생체모방공학 위스연구소 및 하버드대와 MIT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브로드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박테리아가 증가해 '의학의 암흑기'가 도래할 것이며, 항생제로 감염을 치료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항생제가 결국 인체를 배신해 면역계 방어 능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암흑기의 도래를 막으려면 항생제 외에 전혀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하다며, 현재로서는 박테리아 자체의 무기화, 항균성 물질, 광선 등을 이용해 박테
건강
김선미
2017.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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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술이 발전하면서 더 간소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DNA 연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발표된 관련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은 이른바 'DNA 벽돌'(DNA brick)이라는 기술을 개발해 DNA 진화 모델링에 있어서 몇 단계를 압축시켰다. 이들이 개발한 차세대 DNA 벽돌은 스스로 3D 나노구조를 형성한다. 이렇게 형성된 DNA 모델은 현재 통용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모델보다 훨씬 정교하고 세밀하다.지금까지는 DNA 자체를 이용해 나노구조나 미세 DNA 모델을 만들어 단백질 등의 물질이 서로 어떻게 교류하는
건강
김선미
2017.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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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3가지는 공통점이 있다.1. 초콜릿을 먹을 때 2. 돈을 땄을 때 3. 청소년들이 SNS에 올린 자기 사진에 '좋아요'가 많이 달린 것을 봤을 때쾌락과 보상에 관여하는 뇌가 활성화된다는 점이다.작년 미 캘리포니아대학교 LA캠퍼스(UCLA) 로렌 셔만 연구진은 13~18세 청소년 32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소셜네트워크를 사용해 보라는 요청을 받았다. 연구진은 148장의 사진을 12분 동안 모니터에 띄워 아이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사진 중에는 아이들이 제출한 사진 40장도 포함돼 있었
건강
김은비
2017.12.1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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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소년 나르키소스가 자신의 모습에 반해 물에 빠져 죽은 그 자리에, 수선화 한 송이가 고고하게 피어났다는 신화를 생각하면, 나르시시즘은 제법 낭만적인 심리인 듯싶다. 그래서일까? 낭만이 몸에 밴 예술가들이 나르시시즘에 빠지는 모습은 필자에게는 그리 이상하지 않다. 예술가의 나르시시즘은 때로는 잘 만들어진 예술 작품 같기도 하다.예술가의 나르시시즘은 예술 작품을 잘 팔아 주는 출중한 영업 사원이 되기도 한다. 작년 3월 학술지 '유럽재정저널(European Journal of Finance)'에 실린 이 저우의 연구에 의하면,
건강
김은비
2017.12.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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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음 상황을 상상해 보자. 당신은 지금 전철 플랫폼에 서 있다. 그런데 근처에 있는 어떤 사람을 밀어서 플랫폼 아래로 떨어뜨리란다. 그 사람을 열차에 치여 죽게함으로써 5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한 사람을 희생시켜 다섯 명을 살릴 것인지 선택하는 것이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대답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일 것이다. 하지만 어느 연구에 의하면 외국어로 이 질문을 하면, 특정 대답이 대체로 더 많이 나온다고 한다. '외국어'로 질문을 들을 때는 '한 명을 희생시키는 선택'을 내릴 확률이 '모국어'로 들을 때보다 더 높
건강
김은비
2017.12.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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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우리나라에서만 천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아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영화 , 화려한 장면이 당신을 매료시켰으리라. 웜홀과 초거대 블랙홀인 '가르강튀아' 안으로 들어갈 때 눈 앞에 펼쳐지는 기묘하고 환상적인 체험, 밀러행성에서 몰아치는 파도의 웅장한 모습은 영화 속 가장 스펙타클했던 장면 중 하나로 손꼽을 만했다. 영화와 관련한 천문학과 물리학적 관점의 여러 해석들이 오가며 한동안 들썩였던 한 해였다. ◇ 생명의 시계바늘을 멈추다한편 주목할 만한 장면이 또 하나 더 있었다. 극중 '로밀리'는 우주선 안에 혼자 남겨질 상황에 놓
건강
최상관
2017.12.0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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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장기와 흡사한 인공 장기 모형이 개발됐다.미 미네소타대학은 실제 장기와 유사한 인공 장기 모형을 3D 프린터로 제작했다. 이 인공 장기 모형은 구조와 특성이 실제 장기와 유사하며, 환자 맞춤형으로 제작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센서를 부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인공 장기 모형 제작 기술은 수술 전 연습용 장기를 만드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대학교 공학과학대학 기계공학과 교수이자, 올해의 '젊은 과학자 대통령상(Presidential Early Career Award for Scientists and
건강
김은비
2017.12.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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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편집을 둘러싼 생명과학 윤리에 대한 논쟁은 오랫동안 이어져 왔지만, 유전공학은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윤리 논쟁이 이를 따라잡기 어려운 실정이다. DNA를 편집하는 기술뿐 아니라 DNA에 암호화된 유전 형질을 발현시키는 시기와 방식까지 조절하는 기술이 개발되는 날이 멀지 않았다. 미국 솔크연구소(Salk Institute) 연구팀은 '유전자 가위'라 불리는 '크리스퍼'(CRISPR) 기술을 활용해 게놈을 잘라내지 않고 쥐에게서 듀켄씨근이영양증과 1형 당뇨병 증상을 완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퍼-Cas9
건강
김선미
2017.12.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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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아비브에 소재한 스타트업 메디매치 테크놀로지(MedyMatch Technology)가 핵심 의료 기술인 CT(컴퓨터 단층 촬영)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시켜 생명기술 분야에서 커다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IBM, GE 헬스케어까지 세계 유수 기업들이 협업을 제시하고 나섰다.메디매치는 두개내출혈 탐지 플랫폼이라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 GE는 자사의 CT 기술에 메디매치의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켜 뇌출혈이나 머리 외상이 의심되는 환자의 스캔 영상을 더욱 간단하고 손쉽게 볼 수 있는 방법을 개발 중이다.
건강
김선미
2017.12.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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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왼손잡이는 전세계 인구의 10~13%로 추정된다. 하지만 야구 선수들을 잘 생각해 보면 왼손잡이는 이보다 더 많은 듯하다. 이승엽, 양준혁, 추신수, 류현진, 김광현. 이름만 대도 누구나 알 만한 이 선수들은 모두 왼손잡이다. 한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프로야구 선수 왼손잡이 비율은 25%를 훨씬 넘는다. 일반인과 달리 스포츠 선수 중에는 왼손잡이가 왜 유독 많은 것일까?이는 '경쟁'이라는 관점으로 설명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절대다수인 오른손잡이 타자는 같은 조건이라면 오른손 투수보다는 소수의 왼손
건강
김은비
2017.11.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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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살아있는 세포 및 세포 주변 환경의 변화를 빠짐없이 기록하여 저장할 수 있는 이른바 '초소형 블랙박스'가 탄생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3일(현지시각) 국제저명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실렸다. 연구를 진행한 해리스 왕 미국 컬럼비아대 세포 생물학 교수팀은 "환자가 삼킨 세균이 소화관을 돌아다니며 우리 몸의 변화를 빠짐없이 관찰하고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균의 '기억 시스템' 크리스퍼연구진은 유전자 가위라고 부르는 '크리스퍼(CRISPR-Cas)'를 이용해 이번 연구에 뛰어들어
건강
최상관
2017.11.29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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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ial View of Seoul City in Korea / Photo by: TRAVAL TAKE PHOTOS via ShutterstockAwareness for the afflictions of the thyroid has seen a boon as of late in South Korea where two recent studies have focused on new information regarding the thyroid.In July, one study illustrated that lupus patients i
건강
Anne Taylors
2017.11.2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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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데이팅 앱 '틴더'(Tinder)는 2012년에 출시돼 월간 사용자 수만 50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성공의 원인은 사용자들의 심리를 잘 이용한 알고리즘과 앱 디자인 때문이라고 '사이언스 트렌드'(Science Trend)지가 발표했다.틴더는 사용하기가 무척 쉽다. 상대가 마음에 들면 화면을 오른쪽으로 넘기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왼쪽으로 넘기면 된다. 이렇게 간단한 시스템 덕분에 불과 몇 분 만에 다른 사용자 수백 명의 점수를 매길 수 있다. 반면 다른 데이팅 앱인 OK큐피드(OKCupid)와 e하모니(eHarmony
건강
김선미
2017.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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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밝은 빛이 눈앞에 보였다. 끝없는 터널을 빠르게 날아가는 신기한 체험을 했다. 모든 것이 아름다웠고 환상적이었다."무엇이 떠오르는가? 바로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사람들의 증언이다. 일명 '임사체험(Near-death Experience)'이라고 일컫는 현상을 말한다. 임사체험은 사후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불린다. 이 현상은 지극히 한 개인의 경험에 국한되지 않는다. 임사체험을 경험한 수많은 사람은 한결같이 얘기한다. 대개 현실에서 맛보기 어려운 황홀경을 경험했다는 등의 이야기다.우리는 미지의 세계를 접하는
건강
최상관
2017.11.18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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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썩하게 웃는 미국인과 그보다는 얌전하게 웃는 일본인. 견해가 다를 수는 있지만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두 나라 사람들의 웃는 모습이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니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두 나라 사람의 웃는 모습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은 문화도 환경도 다르니 당연한 것이다.나라마다 웃는 모습이 다르다는 것은 긍정적인 감정도 다르게 표현된다는 의미다.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방식도, 표현하는 방식도 다르다.긍정적인 감정은 신체 건강과도 관련이 있다. 대체로 행복한 사람들이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는 거의 정설로 굳어졌다.하지만
건강
김은비
2017.11.15 20:51